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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 용어]국가 신뢰도 높이는 선진국채클럽 ‘WG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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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국채지수(World Government Bond Index, WGBI)는 블룸버그·바클레이즈 글로벌 종합지수, JP모건 신흥국 국채지수와 함께 세계 3대 채권지수 중 하나로 꼽힌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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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증권거래소(LSE) 산하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Russell)’에서 관리하며 현재 미국, 영국, 중국 등 주요 25개국의 국채가 편입돼 있다. 추종 자금은 2조5000억달러 규모에 이른다.


WGBI 편입은 FTSE 러셀의 협의를 거쳐 관찰대상국에 포함되면 6개월 이상 검토 과정을 거친 후 최종 결정된다. 통상 관찰대상국 등재에서 지수 편입까지 2년여간 시차가 있다.

이 지수에 편입되려면 정량조건인 국채 발행잔액, 신용등급과 함께 정성조건인 시장접근성을 모두 만족해야 한다. 여기서 정량조건은 발행잔액 액면가 기준 500억달러 이상, 신용등급은 S&P 기준 A- 이상이다. 정성조건인 시장접근성은 외국인 투자에 불편이 있는지에 대한 FTSE의 주관적 평가 요소로, 불편 없는 단계로 평가받는 레벨2(Lv2)가 돼야 한다. 한국은 이번 평가에서 정량조건은 충족했지만 정성조건인 시장접근성에서 레벨1(Lv1, 일부 불편함이 있다)을 받아 관찰대상국 지위를 유지했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10대국 가운데 WGBI에 편입되지 않은 나라는 한국과 인도뿐이다.


최근 중국은 2019년 3월 관찰대상국 등재 후 2021년 3월 편입됐고 뉴질랜드는 2019년 3월 시장접근성 레벨2를 평가받은 후 3년 후인 2022년 3월에 최종 편입됐다. 27일(현지시간) 발표에선 신용등급 하락으로 2012년 WGBI에서 제외됐던 포르투갈이 재편입됐다. 또 2021년 9월 관찰대상국에 등재됐던 스위스는 관찰대상국에서 제외됐다.


한편 FTSE 러셀은 이날 FTSE 채권시장 국가분류를 발표하면서 "한국은 지난 6개월간 국채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제도개선에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면서 "오는 9월 국가분류까지 한국 채권시장의 긍정적인 개선을 지속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FTSE 러셀은 매년 3월과 9월에 외국인투자자의 국채시장 접근성과 관련하여 평가하여 편입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2년 9월 WGBI 편입 고려를 위한 관찰대상국에 처음 올랐던 한국의 편입 여부는 오는 9월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국채가 WGBI에 편입되면 국채 시장에 외국계 자금의 유입이 늘어나고 국채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WGBI에 편입 시 국내 국채 시장에 600억달러(80조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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