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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걸' 최운정의 '집콕 트레이닝'…"빈스윙은 만병통치약"

최종수정 2020.04.20 10:03 기사입력 2020.04.2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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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을 등지는 빈스윙 연습으로 스윙 플랜을 완성한다 "일관성 높아져"

최운정이 천으로 된 펜스 면을 활용해 빈스윙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볼빅

최운정이 천으로 된 펜스 면을 활용해 빈스윙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볼빅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빈스윙은 만병통치약."


이번에는 최운정(30)의 '홈트레이닝 비법'이다. 2015년 7월 마라톤클래식에서 장하나(28)와 연장사투 끝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첫 우승을 일궈낸 선수다. 특히 소속사 볼빅의 오렌지색 골프공을 애용해 '오렌지걸'이라는 애칭으로 유명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투어가 중단된 이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집에서 '나홀로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최운정은 '빈스윙'에 초점을 맞췄다. 스윙 플랜을 확고하게 굳히기 위해서다. 올 시즌 LPGA투어 아이언 샷 그린적중율 3위(81.90%)라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마추어골퍼들을 위해 "일관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몸의 전체적인 균형이 좋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마추어골퍼 역시 빈스윙은 간결할 때가 많다. 문제는 실전에 돌입하면 욕심이 발동해 리듬이 깨진다는 점이다.


최운정이 벽을 등지는 빈스윙 연습을 추천하는 이유다. 어드레스에서 양쪽 발이 벽에 가까우면 테이크어웨이부터 진행이 어려운 반면 너무 떨어지면 백스윙 톱에서 회전한 오른쪽 엉덩이가 벽에 붙지 않는다. 톱스윙이 가파르게 올라가서 업라이트하게 치솟는지, 아니면 과도하게 뒤로 처져서 플랫한 형태로 이어지는지를 곧바로 알 수 있다. 벽이 오류를 방지해 준다.


백스윙 톱에서 오른쪽 엉덩이가 벽면을 스치는 게 정답이다. 엉덩이가 벽에서 떨어진채 회전하면 상체의 꼬임이 적어 에너지를 축적할 수 없는 동시에 톱에서 샤프트가 타깃과 평행을 이루지 못한다. 어크로스 더 라인(Across the line), 반대 개념은 레이드 오프(Laid off)다. 이 연습을 꾸준히 반복하면 자연스럽게 몸이 동작을 기억하게 되고, 오버스윙까지 방지할 수 있다.

실내에서 연습할 때는 공간 확보가 먼저다. 그립 대신 헤드를, 다시말해 골프채를 꺼꾸로 잡거나 신문지 여러 장을 대각선으로 둘둘 말아 스윙하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최운정은 "골프 스윙은 무엇보다 물 흐르듯 유연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빈스윙을 통해 동작이 각각의 위치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점검하면서 이상적인 스윙 플랜을 완성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최운정

최운정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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