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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의 배민 인수, 생활플랫폼 전반에 영향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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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국내 대표 배달서비스 '배달의민족'의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국내 2위 배달앱 '요기요'를 운영하는 독일계 글로벌 배달서비스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H)에 매각된 것과 관련, 하나금융투자는 15일 생활풀랫폼 전반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윤승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인수거래를 통해 DH는 글로벌 4위 시장인 한국에서 단기적으로는 플랫폼 푸드 딜리버리 시장에서, 장기적으로는 식료품 ·잡화배송을 포함한 생활필수품 생태계 전반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윤 연구원은 "한국은 DH의 초기 진출시장이었으나 점유율 1위인 배달의민족과의 경쟁으로 수익성 개선이 제한적이었다"며 "이번 인수로 한국은 장기적으로 수익창출이 가능한 초대형 앵커(Anchor)시장이 될 전망이며 이는 기존 중동 ·동남아 등 신흥시장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며 하이리스크-하이리턴의 특징을 보였던 DH에게 안정적인 수익시장을 더해준 셈"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그는 "우아한형제들은 2016년 첫 흑자전환에 성공해 2018년 628억원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시현했다"며 "올해는 배민마켓 등 신규투자 확대로 수익성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중기적 관점에서 DH 전사 손익분기점(BEP)을 앞당기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지난 3분기 기준 우아한형제들의 국내 총거래액(GMV)은 약 17억3000만유로로 DH 아시아 GMV 6억5000만유로의 2.7배에 달하며 인수 이후 전사 매출에서 아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32%에서 47%로 상승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연구원은 "인수합병(M&A) 발표 이후 DH 주가는 23% 상승해 2020F 기준 매출액 대비 주가는 5.6배에 거래 중인데 글로벌 동종그룹 평균 4.8배와 단순비교 시 약 17% 할증된 수준"이라며 "이번 인수는 결과적으로 DH의 아시아시장 침투 확대와 수익성 개선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중장기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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