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석환 인턴기자] 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류현진(32·LA 다저스)이 올스타전 선발 등판에 대해 "가문의 영광"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헌팅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스타전 같은 경기에 선발로 나간다는 것만으로도 가문의 영광이다. 한국에서도 특별한 날이라고 생각된다. 너무 좋은 날인 건 틀림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류현진은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것이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포스트시즌과 같은 기분이다. 선발 투수가 경기 전에 인터뷰하는 건 포스트시즌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의 올스타전 출전에 대해 "처음 미국에 올 때 이런 자리까지 올지 상상하지 못했다. 미국에는 그저 야구를 하고 싶어서 온 것인데, 굉장한 영광"이라고 전했다.
류현진의 올스타전 선발 등판은 코리안 메이저리거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아시아 선수 가운데서는 일본 출신 노모 히데오(1995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올스타전 무대를 밟는 류현진은 올 시즌 10승 2패,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하며 전반기를 마감했다.
호성적을 거두며 전반기를 마무리한 류현진은 10일 오전 8시30분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최석환 인턴기자 ccccsh01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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