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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없이도 괜찮네"…해외여행 트래블카드 인기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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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브레인 트렌드 모니터 설문 조사
응답자 63.7% "특화 카드 이용 경험"
환율 우대·환전 혜택 등에 수요 증가
금융업계서도 고객 유치 경쟁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전환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그리는 가운데 여행에 특화된 '트래블카드'를 이용해 본 이들이 10명 중 6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우대 서비스로 환전에 따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현금 없이 떠나도 현지에서 인출이나 결제 서비스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사용자 수가 증가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환전소 전광판에 각국 화폐 매수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환전소 전광판에 각국 화폐 매수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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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최근 1년 이내 해외여행을 다녀온 전국 만 19~6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환전 서비스 및 해외여행 특화 카드(트래블카드) 이용 관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3.7%가 트래블카드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했다.

이들은 트래블카드의 장점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편의성'과 '카드 발급 과정의 간편함' '차별화된 환전 혜택' 등을 꼽았다. 모바일로 이뤄지는 트래블카드 서비스가 중·장년층보다 젊은 세대에게 유용할 것이라는 관측과 다르게 전 연령층에서 이용 의향이 높게 나타난 점도 두드러진다. 실제 전체 응답자의 87.1%가 향후 트래블카드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고 연령별 비중은 20대 88.0%, 30대 88.5%, 40대 90.5%, 50대 82.5%, 60대 86.0% 등으로 고르게 분포됐다.


이에 따라 기존 트래블로그와 트래블월렛뿐 아니라 토스 외화통장 체크카드, 신한SOL트래블, 코나 트래블제로, 한패스트리플 등 시중 은행과 인터넷 전문은행, 핀테크 기업까지 해외여행 특화 서비스 시장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이들 금융업계가 관련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에 나서면서 앱 설치율이나 이용률 등 외연도 커지고 있다.


트래블카드 이용 전망[사진제공=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트래블카드 이용 전망[사진제공=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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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하나카드가 선보인 트래블로그는 올해 서비스 가입자 수 400만명을 돌파했다. 앱 설치율은 지난 1월 기준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2022년 6월보다 27.7% 상승했고, 이용률도 30.7% 증가했다. 핀테크업체 트레블월렛은 2022년 4월 1.52%였던 앱 설치율이 올해 1월 기준 5배 이상 증가한 8.09%를 기록했다. 이 밖에 신한카드의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는 출시 2개월 만에 발급 50만좌를 돌파했다.

트래블카드에 대한 수요는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설문 응답자의 74.6%는 "해외여행을 갈때 현금보다는 트래블카드를 더 자주 이용할 것 같다"고 했다. 또 "현지에서 결제 카드를 주로 쓰되 현금은 소액 비상금으로만 환전할 것 같다"는 응답 비중도 73.5%로 나타났다.


한편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상당수(82.4%)가 '해외여행 특화 카드가 있더라도 현지 현금이 없으면 불안할 것 같다'고 응답해, 현금 환전에 대한 수요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엠브레인 관계자는 "향후 ATM 기기 등을 이용한 현지 통화 출금 서비스가 성장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라고 짚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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