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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굴' 손익분기점 넘을 수 있을까, 1위도 웃지 못할 극장가

최종수정 2020.11.20 10:36 기사입력 2020.11.2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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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굴' 손익분기점 넘을 수 있을까, 1위도 웃지 못할 극장가


[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재확산 여파로 극장을 찾는 관객들의 발길이 줄었다. 영화 '도굴'이 16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 중이지만 기록이 무의미할 만큼 더디기만 하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도굴'(감독 박정배)은 19일 2만9,473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112만220명이다.

2위 '내가 죽던 날'(감독 박지완)은 1만319명, 누적 관객수 17만7,475명을 모았으며, 3위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감독 이종필)은 9,775명을 모아 누적 관객수 148만3,643명을 동원했다.


19일 하루동안 극장을 찾은 관객수는 8만6,07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4일 개봉한 케이퍼 무비 '도굴'은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하며 흥행하는 듯했으나 2주 차에 힘겹게 100만 고지를 넘었다. 이후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며 16일째 112만 관객을 모으는데 그쳤다. 약 250만 명을 모아야 손익분기점을 돌파하기에 갈길이 멀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0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320명, 국외유입 사례는 43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20명 더 늘어난 363명을 기록했다. 확진자수가 사흘 연속 300명대를 기록하며 수도권 중심 3차 유행이 우려되는 상황.


'도굴' 손익분기점 넘을 수 있을까, 1위도 웃지 못할 극장가


'도굴'도 '담보'처럼 장기 흥행을 기대할 수 있겠으나, 두 영화는 사정이 조금 다르다. '담보'는 가족 타깃의 휴먼 코드가 짙은 영화이고 추석 연휴에 선보여 그나마 관객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감소세를 그려갈 당시 꾸준히 관객을 모으며 손익분기점을 넘는데 성공했다.


'도굴'은 범죄 오락 무비 특성상 2030 관객을 타깃으로 한 엔터테이닝적인 측면이 강한 영화이기에 극장 관객 감소가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1,2주차 무대인사도 개최하는 등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적자를 면하는 길은 멀기만하다. 하지만 VOD, IPTV 등 부가판권 판매로 손익분기점 돌파를 기대해볼 수 있겠다.


이날 '서치'로 외화 최고 흥행 기록을 갈아치운 아니시 차칸티 감독 신작 '런'이 개봉해 주말 극장가에 선보이는 상황. '도굴'의 손익분기점 돌파는 하늘의 뜻에 맡길 수밖에 없는, 웃지 못할 11월이다.


극장은 더욱 움츠러들 것으로 보인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수가 300명대에서 400명대까지 늘어날 가능성을 경고한 상황. 모두의 안전을 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여기에 울며 겨자먹기로 12월에 영화를 선보일 수밖에 없는 작품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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