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전통시장 활성화 체험학교 청시탐탐, 구매탄시장에서 성료

태풍 북상 소식에도 불구, 기대와 참여 열기 한가득

수원시에서는 수원시 전통시장 활성화 체험학교 청시탐탐(청개구리 시장 탐방 탐나지!)이 구매탄시장에서 지난 7월 20일 성황리에 진행했다고 밝혔다. 수원시 내의 학부모와 학생 50여명, 대학생과 청소년 자원봉사자 10명 등 60여명의 참여로 열기가 가득했다.

이번 청시탐탐 프로그램도 시장 내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와 놀거리를 체험하면서 배우는 실생활 경제교육 프로그램으로 꽉 채워졌다. 첫 시간으로는 구매탄시장에서 떡집을 운영하는 상인회장의 인사말로 매탄시장이 형성된 유래와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가 진행되엇따. 구매탄시장은 1980년대 매탄동에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그 주변으로 노점이 하나둘 자리 잡기 시작하고 상권이 형성되어 현재의 전통시장으로 발전했다. 지붕 아케이드 뿐만 아니라 자동안개분사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우천시나 한 여름 더위에도 고객들이 불편하지 않게 이용 가능한 수원 유일 전통시장이다. 시장 입구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주차장도 갖추고 있어 신선한 농수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하기 무척 편리하다. 구매탄시장 소개 이후 이어진 경제 전문강사의 경제교육 시간에는 전통시장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전통시장의 장점을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수원 원천초등학교 1학년 학생 학부모는 “주말이 되면 아이와 마트에 가는 게 당연한 장보기 코스였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전통시장의 수많은 사장님들이 나의 이웃과 같은 분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앞으로는 지역민들과 함께 더 잘 살기 위해 전통시장을 자주 이용해야겠다.”고 수업에 참여한 소감을 말했다.

점심에는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해 전통시장의 맛있는 먹거리를 구입해 옹기종기 앉아 정겨운 맛보기 체험시간을 가졌다. 함께 프로그램의 재미와 의미를 더하기 위해 구매탄시장에만 있는 특별한 것을 찾는 시간을 함께 가졌다. 흑산도 가오리, 즉석 홍어회 무침, 못난이 꽈배기 등 다양한 내용들이 나왔는데 그 중에서 가장 많은 득표를 한 것은 흑산도 가오리와 자동안개분사시스템이었다. 이것을 찾기 위해 호시탐탐 시장을 누비고 다닌 참가자에게는 구매탄시장표 채소와 과일이 깜짝 선물로 제공되었다.

점심식사 후 이어진 청시탐탐 장보기체험 시간에는 팀으로 나누어 탐험대장을 뽑고 가이드 선생님의 인솔 하에 시장탐험이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에게 인기가 매번 상승 중인 미션체험들이 태풍으로 인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할 것 같은 우려가 많았지만 미션이 진행되는 동안 다행스럽게도 태풍이 소멸되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

특히 최강 인기를 자랑하는 미션맨 '수원이'에게 무전을 치고 이리저리 잡으러 다녔던 기억은 참가자들에게 구매탄시장에 대한 즐거운 추억으로 남게 해 준 것으로 평가되었다.

수원 매여울초등학교 5학년 참가자의 학부모는 “해가 거듭할수록 프로그램이 체계화되고 재미를 더하는 듯 하다. 수원시에서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할 수 있는 전통시장 체험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정말 잘 만든 것 같아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소라 기자 mail0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