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진경준-우병우
요즘 언론 보도에 오르내리는 유명인사 중 코스톨라니가 말한 대로 백만장자가 된 사람을 꼽으라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김정주 NXC(넥슨 지주회사) 대표이사, 진경준 검사장을 꼽을 수 있다. 우 수석은 골프장 지분 50%를 소유한 건설회사 사장의 장녀에게 장가를 간 덕분에 행정부 소속 재산공개 대상 고위공직자 중 가장 재산이 많은 공무원이 됐다. 김 대표는 '메이플스토리', '카드라이더' 등의 게임이 대박 나면서 1960년대 이후 출생한 창업가 중 주식부호 1위에 올랐다. 진 검사장은 친구인 김 대표로부터 공짜로 받은 돈으로 비상장 회사 넥슨 주식을 사들인 뒤 ‘장기 투자’해 법원과 검찰 통틀어 최고 부자가 됐다.
우 수석 처가는 부자들의 공통된 고민 중 하나인 세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보여줬다. 비상장 가족 회사를 통해서 부동산 임대업을 하면 임대소득세 보다 세율이 낮은 법인세가 부과돼 세금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줬다. 승용차를 법인 명의로 등록해 비용 처리를 하는 것은 ‘절세’의 기본이라는 것도 알게 됐다.
김 대표는 대기업 홈페이지를 외주 제작하던 신생 벤처회사가 국내 1위 게임회사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공무원을 어떻게 관리했는지 보여줬다. 뒷배가 될 만한 힘을 가진 공무원과 1년에 한번은 부부동반으로 해외여행을 가고, 그게 여의치 않으면 여행 경비라도 대야 한다.
황진영 증권부 차장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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