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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 공급증가, 장기 중립금리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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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한은 BOK 국제컨퍼런스
30일 세션3 ‘글로벌 중립금리의 결정요인’ 발표
티아고 페레이라 미 연준 이사회 그룹 매니저

“안전자산 공급증가, 장기 중립금리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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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안전자산(미국 국채) 공급 증가가 최근 장기 중립금리를 높이는 결정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연구가 나왔다. 중립금리는 경기의 과열이나 침체 없이 잠재성장률 수준의 경제성장을 달성할 수 있는 적정 금리 수준을 말한다.


티아고 페레이라 미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그룹 매니저는 3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별관에서 열린 ‘BOK 국제컨퍼런스’의 세션3 발표자로 참석해 ‘글로벌 중립금리의 결정요인’을 주제로 이같이 발표했다.

페레이라 매니저는 논문을 통해 금융위기 이후 세계적인 안전자산의 공급 증가가 중립금리 상승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논문에선 중립금리의 결정 요인으로 각국의 생산성 추세, 노동인구 비중, 글로벌 안전자산 수요·공급과 여타 국가의 기초여건 변화 파급효과(global spillover)의 영향을 고려했다. 기초여건 변화 파급효과란 다른 나라의 생산성 추세나 인구구조 변화가 자국의 중립금리에 미치는 영향을 말한다.


1960~2019년 중 11개 선진국의 장기 중립금리 결정요인을 분석한 결과, 주요 선진국의 장기 중립금리는 1990년대 말부터 금융위기 이전까지 하락세를 보이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소폭 반등했다.

2000년대 장기 중립금리 하락엔 생산성 둔화와 국가 간 마이너스 파급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중립금리 상승엔 글로벌 안전자산 공급 증가가 크게 기여했다.


반면 노동인구의 감소는 금융위기 이후 중립금리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경우, 2010년대 후반 이후 생산성 추세가 상승 전환하면서 장기 중립금리를 높이는 요인이 됐다.


페레이라 매니저는 “장기 중립금리는 자국의 생산성 추세, 인구구조뿐만 아니라 글로벌 안전자산의 수급, 교역상대국의 기초여건 변화 파급효과에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글로벌 안전자산의 공급이 최근 장기 중립금리 상승의 중요한 결정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이는 국가부채 상승 비용이 작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향후 인구 고령화 등에 따라 안전자산 수요가 확대될 경우, 장기 중립금리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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