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중소기업 수출 증가…2분기 연속 반등세

중기부 '1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 발표
10대 주요 수출국 중 7개국에서 수출 늘어

올해 1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증가를 기록하며 2분기 연속 반등세를 나타냈다.

사진 제공=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도 1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을 28일 발표했다,

1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277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6% 늘었다. 중소기업 수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화장품, 플라스틱제품을 중심으로 하는 주력 제품 수출 호조세가 꼽힌다. 또한 주력 시장인 미국의 경기 호황에 따른 수요 증가도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4분기(1.6%)부터 플러스(＋)로 전환된 중소기업 수출은 올해 1분기도 증가를 보이며 2분기 연속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1분기를 월별로 살펴보면 1월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2% 대폭 상승했다. 다만 2월(-1.0%), 3월(-3.7%)은 조업일수 감소로 인해 수출액이 소폭 줄었다. 월별 조업일수는 전년 대비 1월은 2.5일 늘어났으나 2월과 3월은 각각 1.5일 감소했다.

중소기업 10대 주요 수출 품목 중 화장품, 플라스틱제품, 자동차 부품, 반도체 제조용 장비, 기타기계류, 반도체, 전자응용기기 등 7개 품목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특히 화장품 수출의 경우 대(對)중국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됐고. 상위 10개국 중 8개 국가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품목 수출액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10대 주요 수출국 가운데 미국, 베트남, 러시아, 홍콩, 인도, 멕시코, 대만 등 7개 국가에서 수출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늘어났다. 1분기 수출액 1위를 기록한 미국 경기 호황과 산업정책에 따른 투자 확대 기조에 따라 기타기계류, 자동차부품 수출이 증가했다. 화장품 수출도 호조세를 이어가며 전년 동기 대비 24.5% 성장했다.

최원영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지난해 4분기부터 플러스로 전환된 중소기업 수출은 화장품 등 주력 품목의 수출 강세로 올해 1분기까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수출 호조세를 지속하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