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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표류한 용인 경찰대 부지 개발 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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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LH, 동백IC 신설 연계 협의 마쳐
가구수 줄이고 지원시설용지 배치도

8년째 지지부진하던 경기도 용인시 옛 경찰대 부지 개발사업에 물꼬가 트였다. 용인시와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개발사업을 동백IC 신설과 연계하기로 합의하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용인시는 경찰대 부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공급촉진지구(언남지구) 개발사업을 동백 IC 신설과 연계하는 등 인근 교통 여건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LH와 협의를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용인 언남지구 위치도. [이미지출처=용인시]

용인 언남지구 위치도. [이미지출처=용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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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 따르면 언남지구 교통계획에는 경찰대사거리 교차로와 꽃메교차로 개선이 반영됐다. 동백IC 신설과 관련해서는 LH가 사업비의 29.5%를 부담하기로 했다. 시는 동백IC 신설에 따른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접근로인 석성로301번길은 기존 2차로에서 3차로로, 언동로는 2차로에서 4차로로 각각 확장하도록 했다.

사업지 동쪽에는 구성지구로 연결되는 150m 구간 도로를 신설하고, 석성로의 마북로 끝에서 구성사거리 방면 1차로로 추가로 확장하도록 했다. 이를 위한 도로망 확충 비용은 약 1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시 관계자는 "이 금액은 일반적인 광역교통개선 대책에 준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언남지구 개발은 LH가 지방으로 이전한 기흥구 언남·청덕동 일대 경찰대·법무연수원 부지 90만1921㎡에 민간 주택 공급을 을 공급하기 위해 2016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이다. 당시 LH는 이 부지에 6626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하지만 세대수가 너무 많고 교통 대책이 미흡하다는 반대에 부딪혀 사업이 지연돼 왔다.


사업 논의가 본격화한 것은 민선 8기 출범 이후다. 용인시는 LH와 지속적인 협의 끝에 세대수를 20%가량 줄이기로 했다. 이달 1차 지구계획 고시 후 올해 안으로 예정된 2차 지구계획 고시 때까지 주택을 1200가구 이상 줄여 5400가구 미만으로 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LH와 협의했다.

토지이용계획의 경우 당초 계획에는 지원시설용지가 없었지만 1차 지구계획 고시에는 가용용지의 11%를 반영하기로 했다. 시는 올 연말까지 지구계획 변경을 통해 추가로 지원시설 용지를 확보해 전체 가용용지의 19.8%까지 늘리기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사업지 중앙에 약 9만㎡ 부지를 LH로부터 기부채납 받아 이곳에 시민들을 위한 문화·체육 시설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협의로 그동안 주민들이 우려했던 교통혼잡 문제는 대부분 해소됐다는 입장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LH와의 협의가 사실상 마무리돼 방치됐던 언남지구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옛 경찰대 부지가 주거는 물론 문화·예술·생활체육 공간과 공원 등 녹지를 잘 갖춘 곳으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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