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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신하의 아침 조회를 들여다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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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능유적본부 경복궁서 상참의 재현품 선보여
소목장, 두석장 등 무형유산 장인 대거 참여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8일부터 조선 시대 편전인 경복궁 사정전에서 상참의(常參儀) 재현품을 선보인다. 상참의는 조정 신하들이 매일 아침 국왕을 뵙고 문안드리는 약식 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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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하는 재현품은 열네 종 스무 점이다. 문화재청과 에르메스 코리아, 아름지기가 함께 마련했다. 덕수궁 함녕전과 즉조당 내 전각 집기재현에 이은 세 번째 협업으로, 국가무형유산 장인들이 대거 참여했다. 소목장, 두석장, 칠장, 입사장, 다회장 등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우리 전통공예 기술의 우수성과 격조 높은 궁중 생활상을 생동감 있게 이해하는 기회”라고 소개했다.

경복궁 사정전은 태조 4년(1395) 창건됐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돼 고종 4년(1867)에 중건됐다. 조선 시대 왕이 신하들과 정사를 돌보던 상참 장소로 사용됐다. 2012년에 국가지정유산 보물로 지정됐다.


재현품은 하나같이 상참의가 열릴 때 사용된 것들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어좌 위치 등을 고증해 제작·배치한 ‘용교의(임금이 앉는 의자)’와 ‘용평상(임금이 정무를 볼 때 앉은 평상).’ ‘왕은 맨바닥을 밟지 않는다’는 조선 시대 예법에 따라 지의(地衣·왕골로 엮은 돗자리)를 내부 바닥에 설치했다. 경복궁에 방문하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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