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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기업 체감경기 "수출·대기업 웃고 내수·중기 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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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전산업 업황BSI, 전월 대비 2포인트 오른 71
5월 업황전망BSI, 제조업·비제조업 모두 개선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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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구리 등 원자재 가격이 올라 대기업·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업황이 개선되면서 기업 체감 경기가 소폭 개선됐다. 중소기업·내수기업의 체감 경기는 소폭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업황실적B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오른 71을 기록했다. 수출기업과 대기업 중심으로 제조업 업황이 개선되고, 비제조업도 소폭 나아지면서다.

BSI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 아래로 떨어진다.


4월 전산업 업황실적BSI는 71로 전월보다 2포인트 올라 소폭 개선됐다. 제조업 업황BSI는 73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오르고, 비제조업도 69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하면서다.


제조업 업황실적BSI는 석유정제·코크스(11포인트), 전기장비(5포인트), 1차 금속(4포인트) 등이 상승하면서 올랐다. 석유정제·코크스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제품 수익성이 개선됐고, 전기장비는 인공지능(AI) 및 친환경 투자 수요 확대와 제품 판매가격 상승에 힘입어 케이블 제조업체 중심으로 업황이 개선돼 상승했다. 1차 금속은 비철금속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라 제품 판매가격이 상승하면서 올랐다.

기업규모·형태별로 보면 대기업은 80으로 전월보다 3포인트, 수출기업은 80으로 5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64로 전월보다 1포인트, 내수기업은 69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4월 기업 체감경기 "수출·대기업 웃고 내수·중기 울어" 원본보기 아이콘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기업의 체감 경기가 소폭 개선된 것은 맞지만 여전히 장기평균을 밑돌고 있어 전망이 크게 나아지진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비제조업 업황실적BSI는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6포인트),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4포인트), 전기·가스·증기(7포인트) 등이 상승하면서 올랐다.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은 봄철 대면 활동과 행사수요가 증가하고, 시설관리 관련 신규 계약 건이 증가하면서 올랐다.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은 반도체 관련 서비스와 광고 등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상승했다. 전기·가스·증기는 평년보다 낮은 기온으로 도시가스 수요가 증가하면서 올랐다.


5월 업황전망BSI는 제조업과 비제조업에서 모두 개선됐다. 제조업은 전기장비(10포인트), 1차 금속(5포인트) 등이 상승하며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한 74를 기록했다. 비제조업은 건설업(4포인트), 정보통신업(4포인트) 등이 상승하면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한 71로 조사됐다.


기업규모·형태별 5월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대기업(3포인트), 수출기업(5포인트)은 상승했으나 중소기업(-1포인트)은 하락했고, 내수기업은 전월과 동일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4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2.3포인트 상승한 94.5를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92.3으로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3524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이달 9~17일 동안 진행됐다. 응답한 업체는 3295개로 제조업이 1847개, 비제조업이 1448개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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