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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m금융톡]은행 대출자, 평균 신용점수 오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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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 인플레-DSR 등 원인 복합적"

주요 시중은행이 실행한 대출의 평균 신용점수가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은행권에선 실제 대출 문턱이 높아졌다기보다는 팍팍해진 경제 상황, 신용 인플레이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보고 있다.


최근 국내 시장금리와 은행권 대출금리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23일 서울 한 시중은행 외벽에 대출 금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최근 국내 시장금리와 은행권 대출금리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23일 서울 한 시중은행 외벽에 대출 금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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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3월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개인 신용대출 고객의 평균 신용점수는 코리아크레딧뷰로(KCB) 기준 927.6점(907~937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918.8점(895~943점) 대비 9.2점 상승한 수치다.

이는 비단 신용대출에서만 벌어지고 있는 일은 아니다.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고객의 평균 신용점수는 935.4점으로 20점 상승했다. 통상 고신용자의 척도로 불리는 신용점수 900점 이상이 보편화된 상황이다.


이처럼 높아지는 평균 신용점수의 원인으로 일각선 높아진 연체율을 지목하기도 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은행의 연체율은 0.51%로 4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체율이 상승세를 그리며 건전성 관리를 위해 각 은행이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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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은행권에선 높아진 대출자의 평균 신용점수가 연체율의 영향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많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연체율이 상승 중이기는 하나, 예컨대 2008년 금융위기나 2011년 저축은행 사태 당시와 비교하면 매우 낮은 편"이라면서 "창구 차원에서도 특별히 심사를 강화하거나 문턱을 높이지 않은 상황이라 오리무중"이라고 전했다.

업권에선 이런 신용점수 상승의 배경에 여러 복합적인 원인이 자리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우선 최근의 신용 인플레가 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최근 각종 핀테크(금융+기술)가 자신의 신용점수를 확인해 보고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내놓고 있고, 통신비·공과금 납부내역으로 신용평점을 높일 수 있도록 하면서 전반적인 신용점수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정부 차원의 대규모 신용사면 등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한 원인으로 풀이된다.


고금리 장기화와 DSR 규제도 대출자의 신용점수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DSR 규제가 도입·강화되면서 대출한도가 남아 있는 차주, 또는 상대적으로 대출을 잘 관리해 온 고신용자가 유입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됐다는 얘기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DSR 도입 이후 신용대출이 '모두가 받을 수 있는 대출'이 아니게 돼 버린 측면도 있다"면서 "고금리 장기화로 이자 부담이 늘면서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고신용자들이 유입되고 있는 측면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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