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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다음 주도주 '우주'…수주가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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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 개청 앞두고 관련주 주가 우상향
쎄트렉아이 인텔리안테크 컨텍 등 '주목'
글로벌 업체 간 시장 선점 경쟁

다음 달 27일 우주항공청 개청을 앞두고 국내 주식시장에서 우주항공 관련주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우주항공 산업 관련 이벤트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위성시스템 개발업체 쎄트렉아이 주가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59%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0.5% 내렸다. 우주항공 산업 발달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위성과 연결하는 지상국 운영업체 컨텍 주가는 22%가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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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초대 우주항공청장(차관급)으로 윤영빈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를 내정했다. 고위직 인선을 마무리하면서 우주항공청 출범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우주항공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가 추진하는 차세대 발사체 사업은 우주 탐사 등 대형 우주 수송이 가능한 발사체 개발을 목표로 한다. 2030년 달 궤도 투입 성능을 검증할 위성을 발사하고 이듬해에는 달착륙선 예비모델을 발사한다. 2032년 달착륙선 최종 모델을 발사한 이후 민간주도 발사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KAI, LIG넥스원, 쎄트렉아이, AP위성, 제노코 등이 공공사업에 참여하면서 관련 기술을 축적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스페이스X, 원웹, 아마존 등이 저궤도 위성 통신 시장을 선점하려고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초연결(6G)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웨어러블 단말기를 포함한 수많은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이 인터넷에 연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용화 이전 단계인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 자동차 등에 대한 개발도 이뤄지고 있다"며 "각국에서는 지상 환경과 지역에 영향을 받지 않는 6G 통신을 통해 초연결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초연결 시대는 공간 제약이 없는 연결의 연속성이 필수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받지 못했을 때 사고 위험은 커질 수밖에 없다. 통신 위성이 중요해졌다. 자연재해를 비롯해 지상망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위성 통신으로 대체할 수 있다. 해상·상공·산간 지역에서도 연결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위성망이 필요하다. 저궤도 위성은 음영지역에 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다. 아울러 정밀 관측과 항법 분야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크다. 스페이스X는 위성 4만2000기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5500개 이상 쏘아 올렸고 가입자 200만명 이상 확보했다.


우주항공 산업에 속한 국내 상장사 가운데 쎄트렉아이, 컨텍, 인텔리안테크 등이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기업가치가 빠르게 상승 중인 쎄트렉아이의 지난해 말 기준 위성시스템 수주잔고는 3538억원으로 전년 대비 38.3% 증가했다. 초소형 군집위성 사업 개발 기간이 2027년 12월까지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세트렉아이 최대주주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지분 33.6%를 보유하고 있다.


컨텍은 지상국 시스템 설계, 구축을 통해 위성영상 수신, 처리, 분석까지 모두 서비스 가능한 위성 데이터 통합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상국 위성영상 제공 서비스(GSaaS) 사업 부문 성장을 기대한다. 김두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관측위성은 영상을 최대한 많이 촬영해야 한다"며 "위성 내 데이터 메모리 저장공간의 한계가 존재하기에 특정 지역 촬영 후 지상국으로 데이터를 송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컨텍은 2019년 제주도에 민간 지상국을 구축했고 현재 전 세계에 총 10개의 자체 지상국을 보유 중"이라며 "자체 지상국을 통해 고객사 위성의 데이터를 수신하며 비용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인텔리안테크는 위성통신 업체에 유저 터미널 및 게이트웨이를 공급한다. 전날 357억원 규모의 안테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A사향 게이트웨이 안테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지난해 8월 글로벌 A사향 306억원 규모의 초도물량 계약에 이은 두번째 수주 건"이라고 설명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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