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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페스티벌' 불허 논란…"성매매 시그널" VS "법치행정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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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 파주시장·천하람 당선인 토론

'성인 페스티벌' 개최와 관련한 수원 및 파주시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불허한 가운데, 천하람 개혁신당 당선인이 비판에 나섰다.


천 당선인은 24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지자체의 성인 페스티벌 불허에 대해 "'여성친화 도시를 만들겠다'는 슬로건으로 이러한 행사를 무조건 막는 건 자의적인 공권력 행사"라고 지적했다.

그는 "어떤 도시에서 '모든 종류의 폭력에 반대한다'고 슬로건을 내걸면서 격투게임 페스티벌을 막겠다고 한다고 해도 그것이 정당화될 수는 없는 것"이라며 "하나의 슬로건을 가지고 그 자체가 공권력 행사의 근거가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당선 소감과 각오를 말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당선 소감과 각오를 말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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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출연한 김경일 파주시장은 "성인 페스티벌은 기본적으로 성인비디오 산업을 기반으로 한다"며 "한국에서는 불법이고, 불법에 본질을 둔 페스티벌은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이에 천 당선인은 "성인비디오의 유통 등이 불법이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AV 배우 존재 자체가 불법이고 일본 AV 배우가 유튜브 방송에 출연하는 것도 불법이냐"며 "어떤 행위를 가지고 금지 결정을 해야 하는 것이지 사람의 존재만으로 금지해서는 안 된다"고 재반박했다.


페스티벌 내 성매매 행위에 대한 논쟁도 이어갔다.

김 시장은 "지난해 광명에서 열렸던 성인 페스티벌에는 스페셜 서비스로 350만원 정도 입장료를 받았다고 한다"며 "굉장히 밀폐된 곳에서 무엇을 하는지 잘 알 수가 없이 추적만 할 수 있다. 이 부분들이 성매매와 연관 지을 수 있는 강력한 시그널"이라고 주장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왼쪽)과 천하람 개혁신당 당선인(오른쪽)이 라디오 방송에서 토론하고 있다. (사진=CBS '김현정의 뉴스쇼' 영상 갈무리)

김경일 파주시장(왼쪽)과 천하람 개혁신당 당선인(오른쪽)이 라디오 방송에서 토론하고 있다. (사진=CBS '김현정의 뉴스쇼'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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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당선인은 "금지된 행동을 해야 그걸 막을 수 있는데 (성인페스티벌에서) 어떤 성매매 행위가 있었다고 하면 거기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가 있을 경우 당연히 수사하고 처벌을 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단순히 의심이 있어 저 사람은 일본에서 AV 찍는 사람이야. 왔으면 당연히 어떤 성매매를 했을거야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광명시에서 열린 데 이어 올해는 수원시에서 열릴 예정이던 '성인페스티벌'이 수원시의 불허로 개최지가 파주시로 변경됐다. 하지만 파주시 역시 시민단체 등이 강력하게 반발해 행사 주최 측은 서울 개최로 지역을 변경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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