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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란에 대표단 파견…韓엔 "도 넘게 짖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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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반미연대 강화…군사 협력 모색도
미국·이스라엘 비판하며 이란과 연대 강화
미사일 분야 협력 공고화…韓 안보 부정적

북한은 지난 2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로 600mm 초대형 방사포병 부대들을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체계인 핵방아쇠 체계 안에서 운용하는 훈련을 처음으로 진행했다고 조선중앙TV가 23일 보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북한은 지난 2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로 600mm 초대형 방사포병 부대들을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체계인 핵방아쇠 체계 안에서 운용하는 훈련을 처음으로 진행했다고 조선중앙TV가 23일 보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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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중동 지역 분쟁의 중심축인 이란에 대표단을 보냈다. 북한-러시아-이란 등으로 이어지는 반미 진영의 연대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군사협력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 반면 한국엔 "괴뢰 군부깡패 우두머리들이 도가 넘게 짖는다"며 날을 세웠다.


北, 이란에 대표단 파견…군사협력 주목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대외경제상 윤정호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대외경제성 대표단이 이란을 방문하기 위해 23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밝혔다. 북한 고위급이 이란을 방문하는 것은 2019년 박철민 북한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이후 처음이다. 신문은 대표단의 방문 목적이나 기간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란은 최근 앙숙인 이스라엘과 서로 공격을 주고받으며 중동 지역 긴장감을 키우고 있다. 이런 시기에 북한이 대표단을 보낸 것은 전통적 우방국인 이란에 힘을 보태면서 반미 연대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실제 북한은 그동안 꾸준히 미국과 이스라엘을 비판하며 중동 사태에 목소리를 내왔다. 이날도 신문은 '중동평화 중재자의 가면을 완전히 벗었다'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해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막는 등 편파적으로 이스라엘 편을 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미국은 중동평화의 중재자가 아니라 철저한 방해꾼이며 하수인을 대량살육으로 떠미는 배후조종자"라며 "지금 거리낌 없이 자행되고 있는 이스라엘의 무모한 행태는 미국 상전의 비호 밑에 날로 더욱 횡포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과 이란은 러시아를 중심으로 무기 거래, 군사 협력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이번 만남이 한반도 안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고체연료 극초음속 미사일 분야 등에서 양국 간 협력이 공고해지면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더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대외경제상 윤정호의 이란 방문은 외형상 경제 협력이지만 실제 군사협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스라엘과 이란 분쟁에서 이란에 확실히 줄서기를 하는 동시에, 북-이란 군사 밀착으로 외화 획득을 위한 틈새 전략에 시동을 거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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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한국, 미국 믿고 설치면 즉시 괴멸"

이런 가운데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키우며 도발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담화에서 "우리는 자기의 주권과 안전, 지역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압도적인 최강의 군사력을 계속 비축해나갈 것"이라며 "그 누구도 우리의 결심을 꺾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부장은 한미가 올해 실시한 사이버동맹훈련, 연합 특수작전훈련, 해병대 연합훈련, 겨울철 연합훈련, 연합공중훈련 등과 미국 전략자산인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 전략폭격기 B-52H 등 전개를 일일이 열거하면서 한미 연합훈련에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미국이 계속해 졸개들을 긁어모아 힘을 자랑하며 우리 국가의 안전을 위협하려 든다면 미국과 동맹국가들의 안보는 보다 커다란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은 특등 졸개인 한국 것들에게 무모한 용감성을 길러주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물론 겁먹은 개가 잘 짖어대는 줄은 알지만 최근 들어 한국 괴뢰 군부깡패 우두머리들이 도가 넘게 짖어대고 있다"며 "상전을 믿고 설쳐대며 우리를 상대로 무력 대응을 시도하려 든다면 그것들은 즉시 괴멸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 부부장의 담화 역시 '북중러 대 한미일' 대결 구도를 고착화하며 자신들의 핵·미사일 기술 개발을 정당화하려는 목적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이날 외무성 보도국 대외보도실장 명의의 담화에서 지난 22일 초대형 방사포를 동원한 핵 반격 가상 종합 전술훈련을 실시한 것을 언급하며 "조선반도 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일방적으로 고조시키는 미국과 대한민국에 분명한 경고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전쟁 발발을 억제하기 위한 정당한 자위권 행사"라고 주장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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