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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패스트패션 '쉬인' 회장 "환경오염 대명사는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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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유니클로'로 불리는 온라인 패션 쇼핑몰 '쉬인'의 도널드 탕 회장이 환경 오염을 유발하는 패스트패션 대명사로 꼽히는 데 대해 "이해 부족 탓"이라고 항변했다. 또 오염 배출에 있어서는 오히려 모범적인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탕 회장은 23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싱가포르에 위치한 쉬인 팝업 스토어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싱가포르에 위치한 쉬인 팝업 스토어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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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랑스 하원은 패스트패션 업체의 제품에 5유로(약 7300원)씩 환경 부담금을 부과하고, 패스트패션 제품과 기업 광고를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이 상원에서 최종 통과되면 대표적으로 쉬인 등이 크게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쉬인이 환경 오염을 유발한다고 비판받는 것에 대해 탕 회장은 기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회사가 충분히 소통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오해라고 설명했다.


탕 회장은 "쉬인을 대중적이고 값싼 브랜드로만 인식할 수 있지만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오염 배출 측면에서 모범적인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성복 업계의 가장 큰 문제는 낭비가 너무 많고, 판매되지 않는 상품이 많다는 점"이라며 "쉬인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요기반형(on-demand) 생산 시스템으로 혁신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경쟁사들은 수직적으로 제품을 생산하지만, 쉬인은 신제품을 먼저 소량으로 선보인 뒤 수요가 있으면 대량 생산하는 만큼 재고가 없다는 것이다. 또 쉬인은 대량 생산이 아닌 '극소량 생산' 시스템이라고 거듭 말했다.

쉬인이 저렴한 신제품을 계속 내놓아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부추긴다는 지적에는 "고객은 우리가 제공하는 스타일에 공감하기 때문에 우리 옷을 더 자주, 더 오래 입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중국 난징에서 시작한 쉬인은 2017년 미국과 유럽 등에 진출해 초저가 전략으로 빠르게 입지를 굳혔다. 현재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제품의 90%를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매출 450억달러(약 61조원), 순이익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를 기록했다. 뉴욕 또는 런던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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