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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은 허리 펴고 150m 달렸다…기적 보여준 '국민마라토너' 이봉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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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질환으로 고통받던 이봉주
21일 마라톤 대회 참가해 150m 거리 달려

난치성 질환으로 고통받던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54)가 4년 만에 다시 뛰었다.


이봉주는 지난 21일 '제28회 삼척 황영조 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해 150m 거리를 달렸다.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도 이봉주의 곁을 지키며 함께 달렸다. 대회에는 15개국 외국인 200여명 등 5000여 명이 함께했다.

이날 이봉주는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많이 좋아졌다. 100% 좋아진 건 아니고 60% 정도"라며 "계속 좋아지고 있으니까 앞으로 더 좋아져서 10km, 하프, 풀코스까지 완주하는 몸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봉주가 2021년 11월 부천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이봉주 쾌유 기원 마라톤’에서 출발선을 박차며 달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봉주가 2021년 11월 부천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이봉주 쾌유 기원 마라톤’에서 출발선을 박차며 달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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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봉주는 2020년 원인 불명의 통증에 시달리다 '근육긴장이상증'이라는 난치병 판정을 받았다. 해당 병은 뇌 신경에서 근육으로 전달되는 명령체계에 문제가 생겨 의지와 무관하게 근육이 스스로 긴장, 수축하는 질환이다. 그는 당시 등이 굽고 목이 90도로 꺾이는 등 거동이 어려운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이봉주는 2021년 6시간에 걸쳐 '척수지주막낭종' 제거 수술을 받기도 했다.


이봉주의 근황에 누리꾼들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난치병을 4년 만에 이겨내고 다시 달린 이봉주 선수의 의지가 대단하다", "재활 운동하는 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늘 응원한다", "난치병 때문에 힘들어하는 걸 보고 안타까웠는데 다시 달리는 모습 보니 너무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봉주가 지난 21일 ‘제28회 삼척 황영조 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 [이미지출처=강원일보 유튜브]

이봉주가 지난 21일 ‘제28회 삼척 황영조 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 [이미지출처=강원일보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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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봉주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금메달, 2001년 보스턴 마라톤 우승,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기록을 보유한 마라토너다. 그는 2009년 체육훈장 중 최고등급인 청룡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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