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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주가 5배 오른 에코프로, 전 임직원 대상 주식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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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주식 올해·내년 50%씩 나눠 지급

1년새 주가 5배 오른 에코프로, 전 임직원 대상 주식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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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그룹이 올해부터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estricted Stock Units·RSU)을 임원 뿐 아니라 모든 직원들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지주사인 에코프로 주가가 1년새 5배 이상 오르는 등 가치가 상승하자 임직원들에게 성과를 나눠주기 위한 것이다.


23일 그룹에 따르면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에이치엔·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총 4개 상장사는 최근 공시를 통해 임직원에 대한 RSU 지급을 결정했다. 지급대상은 2022년 9월 재직 기준 총 2706명이며 지급되는 주식 수는 직급과 근속연수, 연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당시 연봉의 15~20% 수준으로 책정했다. 이들 임직원들에게는 올해 10월 22일에 50%, 내년 10월 22일에 나머지 50%가 지급된다. RSU 총 지급 규모는 약 38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RSU는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무상으로 직접 양도하는 방식의 주식 인센티브 제도다. 주가와 행사가격의 차액을 가져가는 스톡옵션과는 다르다. 스톡옵션이 미리 약속한 행사가격으로 주식을 취득한 뒤 시가에 파는 방식인 반면, RSU는 주식을 연간 배분 혹은 수년 뒤 일괄 지급한다. RSU는 단기 성과에 매몰되는 스톡옵션에 비해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경영진의 보상 제도라는 평가를 받는다.

에코프로 그룹은 RSU 지급이 회사 주가와 보상이 연동되기 때문에 임직원의 성과 동기를 고취하고, 실적 향상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룹 내 상장사는 상장 주식을 임직원에게 지급하고, 비상장사는 상장 모기업의 주식을 지급한다. 비상장사인 에코프로이엠의 경우 상장 모기업인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받는 식이다. 상장사뿐 아니라 비상장 가족사 임직원들에게도 RSU를 모두 지급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에코프로 그룹은 1998년 종업원 1명, 자본금 1억원으로 출발한 회사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 7조5000억원, 매출 7조2000억원, 임직원 3300명, 수출 10만t을 넘어섰다. 그룹사 시가총액 총합은 38조9000억원으로 40조원에 육박한다. 리튬(원료)→전구체(중간소재)→양극재(완성 소재)로 이어지는 배터리 소재 밸류체인(가치사슬)의 가치를 시장으로부터 인정받아 에코프로 주가는 지난해초 11만원 수준에서 현재 51만원까지 올랐다.

에코프로 그룹은 이같은 성장에 직원들의 노력이 크다고 보고 RSU 지급 대상을 확대했다. RSU를 받을 예정인 한 직원은 "회사 성장의 과실을 전 임직원들과 나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더 높은 도전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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