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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메리츠증권에 'AA-/안정적' 등급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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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순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평가
IB부문 등 이익창출 우수…해외부동산 우려

메리츠증권 사옥사진. 사진제공=메리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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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가 22일 메리츠증권의 선순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으로 'AA-/안정적'을 유지했다. 선순위채권보다 회수율이 낮은 후순위사채에는 한 등급 낮은 'A+/안정적'을 부여했다.


한신평 측은 메리츠증권의 사업경쟁력과 이익창출력이 우수하다는 점, 자본적정성 관리가 양호하다는 점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국내외 부동산금융 익스포져의 양적 부담이 높은 편이고, 해외 부동산 중심으로 자산건전성 관리 부담이 존재한다는 점은 우려 요인이다.

평가를 담당한 윤소정 수석애널리스트는 "상위권 시장지위의 대형 금융투자회사로 우수한 사업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2023년 영업순수익 기준 시장점유율이 6.2%로 시장지위가 우수하다"고 짚었다. 특히 투자은행(IB)부문의 차별화된 사업기반과 5조원 이상의 자본규모를 바탕으로 우수한 사업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높은 이익창출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최근 3년 평균(2021~2023) 영업순수익 커버리지가 235.0%로 경상적인 이익창출력이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다. 연간 이익변동성도 낮게 유지되고 있다.


윤 수석애널리스트는 "2023년(영업순수익 커버리지 223.8%)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위축으로 IB부문 수익성이 다소 하락했으나, 피어그룹 대비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진단했다.

국내외 부동산금융 익스포져의 양적 부담은 높은 편이다. 그는 "자기자본 대비 위험익스포져 비율은 349.8%로 2022년 말(239.1%) 대비 크게 상승했다"며 "이는 상장지수펀드(ETF) 등 집합투자증권 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약 5조원 이상 증가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해외 부동산을 중심으로 관리 부담도 존재한다. 2023년 말 기준 총 위험익스포져 약 19조7000억원 중 국내외 부동산금융 익스포져(부동산펀드의 경우 평가금액 기준)는 약 6조7000억원이다. 이는 국내 4조8000억원, 해외 1조9000억원을 합친 규모다. 자기자본 대비 총 부동산금융 익스포져는 약 120%다.


윤 수석애널리스트는 "국내 익스포져 규모의 경우 양적 부담은 높지만 지역, 변제순위, LTV 등을 고려했을 때 질적 위험수준은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면서 "반면 국외는 해외 상업용부동산(CRE) 관련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점, 개발 여신 비중이 작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자산건전성 관리부담이 내재돼 있다"고 짚었다.


자본적정성은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메리츠증권은 2020년 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했으며 2021년 445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2022년에는 15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과 900억원 규모의 후순위사채 발행 등으로 자본을 확충했다.


그는 "2023년 자본적정성 지표는 전년 대비 다소 하락했는데, 이는 영업용순자본 증가폭 대비 총위험액 증가폭이 컸기 때문"이라며 "다만 우수한 이익창출능력과 리스크 관리 기조를 고려할 때 양호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향후 모니터링 포인트로는 우발부채, 해외대체 등 고위험 익스포져 관련 리스크 관리 역량과 재무안정성이 꼽혔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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