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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TBS 지원 연장해야… 폐지·폐국 생각한 적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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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시정질문 참석… "시의회 입장과 많이 달라"
오 시장 "선의의 피해자가 한 명이라도 줄어들어야"

오세훈 서울시장은 22일 폐국 위기에 처한 TBS에 대해 "TBS에 대한 지원이 연장됐으면 좋겠다"며 "움직임과 궤를 맞춰서 도움을 주면 좋겠다는 입장에서 나름대로 도움을 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오 시장이 직접 '실효성 있는 방안'을 언급한 만큼 TBS에 대한 지원이 예정대로 끊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제323회 서울시의회 시정질의에서 TBS에 대한 생각을 묻는 유정희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의 질의에 "TBS에 대한 지원 폐지, 폐국 이런 건 생각하거나 제안한 적이 없고 지시한 적도 없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오세훈 "TBS 지원 연장해야… 폐지·폐국 생각한 적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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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서울시의회는 2022년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을 가결해 출연금 지급 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이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예산의 70%를 서울시 출연금에 의존해온 TBS는 출연기관 지위 해제 전까지 자립을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요구했고, 시의회는 지원 중단 시점을 2024년 5월 말까지로 연장했다.


현재 TBS는 인수자를 물색하는 매각 주관사로 회계법인 '삼정KPMG'를 선정했다. 이날 TBS 노조는 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만약 TBS가 폐국된다면 문민정부 이후 정치권력에 의해 공영방송이 문을 닫는 최초의 사례"며 지원 연장을 요청했다.


오 시장 역시 "이미 지난해 11월 말 쯤에 TBS가 자구책으로 민영화를 결정하고 절차에 착수하는 모습을 보면서 최소한 이런 작업은 도와주는 게 도리겠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오 시장은 "라디오가 없는 몇 언론계 종사자들에게 TBS가 주파수를 사 갈 업체를 보고 있는 거 같으니 고려해 보는 게 어떠냐는 제안도 했다"는 얘기도 털어놨다.

무엇보다 오 시장은 "이번 사태로 인한 '선의의 피해자'가 한 명이라도 줄어들기를 바라고, 실효성 있는 방안 마련되기 전까지는 지원이 계속돼야 한다고 시의회에 여러 차례 협조를 요청했지만, 시의회의 입장은 제 입장과 많이 다르다"고 밝혔다. 오 시장에 따르면 TBS에 관심을 보인 언론사들도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인수를 원하는 곳들은 투자 대비 효율이 높길 바랄 거고 공익성, 공정성을 어떻게 담보하면 좋을지 고민이 많아 빠른 속도로 진도가 나지 않는 건 사실이지만 비용과 편익을 분석하는 언론사는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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