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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비서실장 정진석" 직접 소개…"여야 관계 더 설득·소통할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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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서 인선 직접 브리핑
인적 쇄신 의지 드러내
"野·언론과 원만한 소통할 것"
尹 "이재명 대표와 민생안정 얘기"
"의제 제한 없이 들을 것"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을 소개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을 소개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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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 후임으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인선했다. 지난 4·10 총선 패배 후 새 비서실장과 국무총리 자리를 두고 12일째 장고를 이어간 끝에 정 의원을 낙점했다. 윤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담이 예정돼 있어 '협치'의 물꼬를 튼 만큼 새 비서실장을 통해 분위기 쇄신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방송 생중계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윤 대통령이 기자들 앞에서 직접 발표한 것은 지난해 11월29일 엑스포 유치 실패 대국민 담화 이후 처음이다. 이달 1일 의료개혁·의대 증원 관련 대국민 담화 때도 기자 참석 없이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날 윤 대통령이 직접 인선 발표에 나선 것은 인적 쇄신에 대한 적극적 의지를 드러낸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인선 발표가 지연되고 하마평만 무성한 상황은 향후 국정 운영에도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늦기 전에 비서실장 인선을 통해 용산의 분위기를 바꾸려는 의지가 적극적으로 반영됐다.


윤 대통령은 비서실장 인선 배경을 직접 설명한 후 진행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향후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해 "지금부터는 국민들께 더 다가가서 나가는 방향에 대해 설득·소통하고, 정책 추진을 위해 여당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야당과의 관계도 설득하고 소통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이번 주 예정된 영수 회담과 관련해서는 "이 대표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려고 용산에 초청한 것"이라며 "여야가 그간 입장을 보면 좀 극명하게 차이가 났다. 그렇지만 일단 서로 이견을 좁히고 합의할 수 있는 민생 의제들을 찾아서 국민 민생 안정을 위해 할 수 있는 몇 가지라도 하자는 이야기를 하게 되지 않을까"라며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이야기를 나누겠다는 뜻을 밝혔다.

충청 기반 5선 중진 의원…소통 강화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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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신임 비서실장은 충청권에 기반을 둔 5선 중진으로 청와대 정무수석, 옛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을 지내 이관섭 비서실장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정무 감각을 갖췄다는 점이 긍정 요소로 꼽힌다. 언론인 출신이라 대언론 소통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국정 혁신을 위해 대통령에게 쓴소리도 할 수 있는 경륜을 갖춘 비서실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는데 정 비서실장은 윤 대통령과 친분도 두터워 가감 없는 조언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960년생으로 윤 대통령과 동갑인 정 비서실장은 과거 내무부 장관을 지낸 고(故) 정석모 전 국회의원의 차남으로,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윤 정부 출범 후 비(非)영남·비 서울대·비 행정고시·정치인 출신이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지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비서실장은 고려대 졸업 후 한국일보에 입사해 15년간 기자로 활동하다 2000년 16대 총선을 통해 국회의원이 됐다.


특히 윤 대통령은 과거 부친인 고(故) 윤기중 연세대 교수의 고향과 정 비서실장의 고향·지역구가 공주로 같아 꾸준한 친밀감을 표해왔다. 이 때문에 대통령실과 여권에서는 정 비서실장 기용이 윤 대통령의 복심을 읽고 국정에 반영할 수 있는 인사라는 해석이다. 또 국회의장 비서실장·국회 사무총장, 국회부의장도 지냈고, 한국과 일본 국회의원들의 초당적 모임인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맡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2010년 7월~2011년 6월 이명박 정부의 정무수석 비서관을 역임해 경륜을 갖췄다는 평가가 여권에서 나온다. 특히 정무수석을 지내며 관계가 껄끄러웠던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의 면담을 성사시킨 바 있다.


정진석 "어깨 무거워…어려움 함께 헤쳐나갈 것"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을 소개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을 소개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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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신임 비서실장은 "어깨가 매우 무겁다. 선거 끝난 지 얼마 안 돼서 지금 사실 지쳐있는 상태인데 여러 가지 여소야대 정국 상황이 염려되고, 난맥이 예상된다"며 "어려운 시점에서 윤 정부를 돕고, 윤 대통령을 도와야 한다는 것이 저의 책임이라고 느꼈다"고 수락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께 정치에 투신하시라고 권유를 드렸던 사람이고, 윤 정부 출범에 나름 기여했던 사람"이라며 "어려움을 대통령과 함께 헤쳐나가는 것이 제가 책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방금 전 윤 대통령의 말씀은 앞으로 통섭의 정치 펼쳐 나가시겠다는 말씀이 아니겠나. 더 소통하시고 통섭하시고 통합의 정치를 하시는 데 미력이나마 잘 보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예전에 삼봉 정도전 선생이 ‘국가를 경영하면서 백성을 지모로 속일 수는 없고, 힘으로 억누를 수는 없다’고 이야기했다"며 "600년 전 왕조시대에도 국민 보는 눈높이가 그랬다. 지금은 공화국이다. 국민 눈높이에서 대통령께 객관적인 관점에서 말씀드리려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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