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하반기 민속촌-기흥역 연결 '관광형 DRT' 도입

문체부 '지역관광교통 개선사업' 선정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장소서 탑승

올 하반기부터 경기도 용인 지역에 한국민속촌 등 관광지와 기흥역 등 주요 교통 거점을 연결하는 '수요응답형 교통(DRT)'이 도입된다.

용인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4년 지역관광교통 개선사업'에 선정돼 국비 3억4500만원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국비 지원금에 시 예산 3억4500만원을 더해 총 6억9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역 내 주요 관광지인 한국민속촌과 기흥역·상갈역 등 교통 거점을 연계한 '관광형 DRT'를 도입한다.

'DRT'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는 대중교통 수단이다. 운행구간과 정류장을 탄력적으로 운행해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탑승할 수 있다.

시는 이번에 도입하는 관광형 DRT 활성화를 위해 운행 구역, 관광지 소개, 행사 정보 등의 영문 안내와 '한국관광공사 1330 관광통역 서비스'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기흥역을 중심으로 민속촌·에버랜드 등을 연결하는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거점과 관광지 연결 범위를 확대하고, 첨단 모빌리티 수단도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3개월 동안 한국관광공사의 컨설팅을 통해 차량 운행 시간·대수, 정류장 선정 등 세부 운영 계획을 수립한 후 하반기부터 차량 운행을 시작한다.

시는 특히 지역 내 관광지와 교통 거점 사이 운행 구역을 최적화해 이용자들의 대기시간을 줄이고 편리한 환승 체계를 갖출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내 수준 높은 관광지와 교통수단을 연결해 접근성과 만족도를 향상시킬 것"이라며 "미래지향적 첨단 모빌리티 교통수단을 관광에 도입해 이동 수단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관광자원 활용성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