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망원동 456-6 일대 모아타운 지정…총 1512가구 건립

모아주택 8개소 추진 때 573가구 늘어나
망원한강공원 이어지는 보행나들목 등 계획
용도지역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

망원한강공원과 인접한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서 모아타운 사업을 통해 모아주택 8개소에서 총 1512가구가 건립된다.

21일 서울시는 제5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위원회에서 망원동 456-6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 통합심의를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마포구 망원동 456-6 일대(면적 7만7449㎡)는 노후 건축물이 밀집되고 주차장 등 기반시설이 부족해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재개발이 어려웠던 노후 저층 주거지역이다. 이번 통합심의로 모아타운 관리계획이 결정됨에 따라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모아타운은 면적 10만㎡ 미만, 노후도 50% 이상인 저층 주거지를 대상으로 정비기반시설과 공동이용시설을 확충하는 정비사업을 말한다. 관리계획 수립 후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통합심의,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착공 가능하다.

모아타운으로 지정된 망원동 456-6 일대에서 앞으로 모아주택 8개소를 추진할 경우 총 1512가구가 공급된다. 기존 939가구에서 573가구가 늘어나게 된다.

모아타운 관리계획에 따라 용도지역이 기존 제2종(7층이하)에서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되고 최고 21층 높이의 아파트가 건립된다.

기존 가로는 유지하면서 블록 단위로 모아주택 사업을 추진한다. 특별건축구역을 지정하고 모아주택 디자인 가이드라인 등도 포함시켰다. 점진적으로 모아주택 사업을 추진할 때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한강변 경관을 향상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한강을 이용하는 시민들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한강공원으로 접근하는 보행나들목을 활용해 보행특화가로와 커뮤니티가로도 설치된다. 망원한강공원와 연결된 망원로에는 연도형 가로활성화 시설을, 희우정로에는 개방형 공동이용시설을 배치한다.

서울시는 "대상지는 강변북로와 내부순환로 이용이 편리하여 교통이 우수하고, 한강공원으로 바로 접근 가능하다. 마포구민 체육센터, 망원유수지 체육공원과도 가까워 생활 환경도 좋은 편"이라며 "망리단길과 합정동 상권이 생활권 내에 있어 모아타운 개발이 완료되면 주택공급이 늘어나 많은 주민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