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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10월부터 '소상공인 반값 택배' 지원…57개 전철역에 집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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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오는 10월부터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시중 택배 요금의 절반 가격에 택배 서비스를 지원한다. 시는 18일 인천소상공인연합회, 인천교통공사와 '소상공인 반값 택배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1단계로 오는 10월부터 내년 6월까지 인천 1·2호선 전체 57개 역 가운데 30개 역에 택배 집화센터를 운영하고, 2단계로 내년 7월부터 모든 역에서 집화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이 지하철역 집화센터에 맡긴 화물은 지하철과 전기화물차로 기존 택배업체 집화장에 전달돼 최종 목적지로 배송된다.

반값 택배 서비스는 인천 소상공인 1인당 연간 120건까지 지원한다. 시는 반값 택배 서비스 지원을 내년 80만건, 2026년 130만건, 2027년 160만건으로 늘릴 계획이다. 시는 지하철과 전기화물차를 활용한 친환경 집화시스템이 구축되면 현재보다 탄소 배출량이 25% 이상 감축돼 기후 위기 대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을수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지하철을 활용한 반값 택배 서비스가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탄소 저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관계기관·단체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지하철역 반값 택배 집화센터 [인천시 제공]

인천 지하철역 반값 택배 집화센터 [인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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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이후 비대면 소비 패턴의 확산으로 온라인 쇼핑 시장은 지난해 기준 227조원 규모로 급속하게 성장했다. 하지만 대기업의 온·오프라인 시장 진출 확대와 해외 직구 플랫폼의 공세로 인해 매출 물량이 적은 소상공인들은 경쟁력 확보가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인천 소상공인의 72%는 월평균 택배 발송 물량이 10건 내외로, 소규모 물량으로는 기존 택배사들과 계약이 어렵고 계약시에도 높은 단가를 부담해야 한다. 또 기존 대형 택배사들은 소상공인을 위한 당일배송 상품이 없어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당일배송도 이용하기 어렵다.


인천시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7개월간 소상공인들의 산재한 소량의 택배를 모아 기존 택배사와 일괄 계약해 택배 단가를 낮추고, 단 한 개 물량에 대해서도 픽업과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 운영 실증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결과 택배 가격은 시장 일반배송 평균 보다 약 25%가 저렴해졌고, 배송 시간도 50% 이상 단축됐다. 또 참여한 560개 업체 중 23%가 온라인 쇼핑 시장에 신규로 진출하는 등 택배비 절감과 온라인 판매 확대로 인해 업체당 연 매출이 10.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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