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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택배 수십개 훔친 40대 여성, 출동한 경찰에 "불 지르고 죽겠다"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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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등 이웃 주민 택배 훔친 40대
경찰 특공대 추가 투입 후 체포

이웃의 택배 물품을 수십 차례 훔친 40대 여성이 현장에 출동한 경찰을 향해 "불을 지르고 죽겠다"며 소동을 벌이다가 결국 붙잡혔다.


18일 경기 오산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4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까지 거주 중인 오산시 한 오피스텔에서 음식물, 생활용품, 자전거 등 이웃 주민들의 택배 물품 30여 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오피스텔 주민 10여명으로부터 관련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절도범을 A씨로 특정했다. 이후 경찰은 지난 17일 오후 2시께 A씨 주거지로 출동했다. 그러나 경찰을 발견한 A씨는 현관문 잠금장치를 건 뒤 "들어오면 불을 지르고 죽겠다"며 난동을 피웠다.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 [이미지출처=픽사베이]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 [이미지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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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들은 문 틈새로 A씨가 택배 상자에 불을 붙이려고 하다가 14층 창문 난간에 걸터앉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에 경찰 특공대 1개 팀(7명)을 추가 투입했다. 일부 대원은 옥상에서 로프를 타고 창문으로 진입했고, 다른 대원들은 현관문을 타격해 내부로 진입하는 방식으로 협업해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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