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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중고' 전공의 5월 복귀설…죄책감·절망감 그리고 이것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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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책감 절망감 생활고 '삼중고'
전역 공보의·군의관 복귀 가능성 제기돼
복귀로 마음 바꿀 전공의 늘어날 수도

의료 갈등으로 인해 전공의 집단사직이 두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의료계 안팎에서 오는 5월 전공의 일부가 돌아올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빅5' 등 주요 대형병원에서 전임의(펠로·전문의를 딴 뒤 세부 전공을 수련하는 의사)의 복귀 분위기가 관측되고 있어서다. 여기에 군 복무를 마친 전공의를 뜻하는 이른바 '5월 턴' 또한 전공의 복귀에 큰 변수로 꼽힌다.

의료 갈등으로 인해 전공의 집단사직이 두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의료계 안팎에서 오는 5월 전공의 일부가 돌아올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의료 갈등으로 인해 전공의 집단사직이 두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의료계 안팎에서 오는 5월 전공의 일부가 돌아올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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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날 오전 10시 '2024년도 임상강사(팰로) 4차 추가초빙' 채용공고를 마감했다. 이번 공고는 지난 11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됐다. 내과·외과·심장혈관 흉부외과 등 13개 과목에서 총 60명을 뽑았는데, 지원자가 소수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두고 이날 의사만 가입할 수 있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임의 형님들이 일부 복귀 중"이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의사로 추정되는 글쓴이는 "교수 체력이 떨어질 때쯤 전임의들이 일부 복귀하고 있어 병상 가동률이 올라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 글엔 이런 흐름이 대세가 아니라는 취지의 반박도 잇따랐다. 한 병원 관계자는 "파업을 주도하는 세력이 지원자가 한 명이라도 있는 게 싫어 반발하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군의관 임용도 전공의 복귀 주요 변수로 꼽혀

이번 전공의 복귀 가능성에는 환자를 두고 병원을 나섰다는 일말의 죄책감과 그런 환자로부터 비난받고 있다는 절망감, 두 달가량 이어진 상황에 따른 불확실한 장래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아울러 상당수 전공의가 최근 대한의사협회(의협) 차기 회장과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일부 전공의들과 대학교수들 간의 불화에도 실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근영 분당차병원 전공의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정책피해 전공의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방해 혐의 집단고소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정근영 분당차병원 전공의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정책피해 전공의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방해 혐의 집단고소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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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집단사직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생활고 등이 전공의 복귀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병원을 떠난 전공의에겐 월급이 지급되지 않는다. 정근영 전 분당차병원 전공의 대표는 지난 15일 전공의 피해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에서 "전공의 커뮤니티를 보면 택배 배송, 학원 강사 아르바이트 등 사직 전공의가 아르바이트하거나 마이너스 통장으로 버티는 이들도 있다"고 주장했다. 빅5 소속의 한 전공의는 "일반의로 일하다 전공의가 된 게 아니라 학교 졸업 뒤 바로 수련을 받은 동료를 보면 생활비가 끊겨 금전적으로 어려운 이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군의관 임용도 전공의 복귀 흐름의 변수로 꼽힌다. 통상 3월에 임용되는 전공의와 달리 군의관·공중보건의는 4월에 제대·소집 해제한 뒤 5월 즈음 입사하기 때문에 의료계에서는 '5월 턴'이라는 용어가 있다. 그러나 군의관이 병원에 들어와도 병원 정상화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정부는 서울대병원 전임의나 '5월 턴' 복귀가 현실화하면 다른 병원은 물론 전공의들에게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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