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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리 "총선 패인 '불통' 책임 느껴…국회와 협치 필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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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민과 함께 가려는 노력 부족"
총선 패인 '불통' 두고는 "행정부 책임"
후임 총리 박영선 언급엔 "과정 몰라"

최근 사의를 표명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최근 사의를 표명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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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여당이 4·10 국회의원 총선에서 참패한 것과 관련해 "국민과 함께 가려는 노력이 부족했다"며 앞으로 국민과 소통하고 국회와 협치하는 것이 성공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브리핑에서 "국민이 회초리를 드신 총선 민의를 굉장히 심각하고 진지하게 생각하고 앞으로 국정운영에 있어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11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상태지만 후임 선정이 늦어지면서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한 총리는 사의를 표한 취지와 관련해 "(개혁과제 추진) 과정에서 국민들과 함께 가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했는데 많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대통령의 명에 의해서 내각을 총괄하는 총리로서 일단 제가 책임을 느끼고, 사의를 표명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최근 사의를 표명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최근 사의를 표명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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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여당의 총선 패배의 중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불통' 논란에 대해선 "행정부 전체가 책임져야 하는 일이고 총리로서 그 책임을 무겁게 느껴야 한다"며 "국민들이 충분히 시간을 가지면서 어떤 정책에 의견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앞으로 행정부가 그렇게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전 세계적인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 상황에서 정부가 물가, 민생, 경제 분야를 챙기고 구조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소통을 못 한 것이 총선 패배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이런 개혁을 이끌어나가는 과정에서 국민들이 개혁 과제를 충분히 이해·동의하고, 또 대의기관인 국회 여야 정치권에서도 협조해주는 것이 아주 필수적인데, 그런 노력을 우리 정부가 충분히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5∼10년은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가느냐 아니면 현재에 정체하느냐가 걸린 중대한 시기"라며 "민생 안정과 국가 미래는 행정부만의 일로 되지 않는다. 국민, 언론, 국회, 비정부기구(NGO) 등 모두의 협력을 이끌어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실한 인식을 하고 특히 국회와 협치 관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사의를 표명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최근 사의를 표명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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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총리 후임으로 문재인 정부 시절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낸 박영선 전 의원이,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으로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거론된 것에 대해선 "두 분의 과정은 잘 몰라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개각은 상황에 따라 필요하면 언제라도 할 수 있다"며 "필요할 때마다 능력 있는 분을 계속 구해서 새로운 바람을 집어넣고, 행정부가 좀 더 혁신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을 대통령은 항상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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