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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中본토·홍콩서 40여명 감원…수익감소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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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 40여명을 감원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모건스탠리가 이번 주부터 아시아태평양 지역 직원 50여명을 감원할 예정이며, 이 가운데 최대 80%가 중국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감원 규모는 일본을 제외한 아태지역 전체 직원(400여명)의 약 13%에 해당한다. 다만 최종 감원 시기와 인원은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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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이번 감원은 모건스탠리로서는 지역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감행한 최대 규모 구조조정"이라면서 모건스탠리의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지역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17억4000만달러(약 2조4121억)를 기록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업계 대비 낮은 보너스가 자발적 퇴사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해 정리해고 작업을 연기한 바 있다고 한 소식통은 설명했다. 그러나 중국에서의 수익이 악화하면서 회사 측은 더 큰 규모의 감원을 단행하게 됐다는 것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미국과 홍콩에서 중국 기업 주식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0% 수준인 17억달러에 그치며 20년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거래액은 2021년 최고치와 비교해서는 4.3%에 그쳤다.

아시아에 있는 투자은행 고위급 임원들의 급여는 지난해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모건스탠리와 UBS를 포함한 은행들의 임원 중 최소 20%는 보너스를 받지 못했다고 블룸버그는 올해 초 보도한 바 있다.


다만, 모건스탠리가 중국 사업을 축소하는 것은 아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중국에 선물회사를 설립하고 펀드운용업을 승인받았으며, 지난달에는 트레이딩과 리서치 인허가 승인을 받았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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