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58살 돌싱녀 "5년 노력에도 재혼 못해…누가 보쌈이라도 해갔으면"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돌싱 표시 리본 패용·돌싱 전용 클럽 등 의견

재혼의 활성화를 위해 조선 시대의 결혼 관행 중 하나인 '보쌈'(정식 결혼을 하지 못한 가난한 하층민이나 재가가 허용되지 않은 과부, 양반가 자녀들의 액땜을 위해 이용된 약탈혼) 제도를 원한다는 의견까지 나왔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이미지출처=픽사베이]

AD
원본보기 아이콘

16일 재혼정보업체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 8~13일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돌아온 싱글) 남녀 512명(남녀 각 256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전화 등을 통해 '재혼이 힘들어 궁여지책으로 생각해 낸 아이디어가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라고 질문한 결과 여성 응답자의 33.2%가 '보쌈 제도'라고 답했다.

남편의 폭행 때문에 이혼한 뒤 5년 이상 재혼 상대를 찾다 지친 58세 여성은 "재혼 상대를 찾는 데 지쳤습니다. 여기서도 여러 명 만나보고 주변에서 소개하는 남성들도 적잖게 만나봤지만 아직 싱글이에요"라며 "누구와 재혼할지 기약도 없는 상황에서 계속 만남을 이어가는 것도 고역입니다. 누가 보쌈이라도 해 갔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이어 여성 응답자는 ▲돌싱 표시 리본 패용(28.1%) ▲이산가족 찾기 방송(재혼 상대 찾기 방송·22.7%) ▲돌싱 전용 클럽(16.0%) 등의 답변도 내놨다. 남성 응답자는 34.4%가 '돌싱 표시 리본 패용'을 답했다. 뒤이어 ▲돌싱 전용 클럽(32.0%) ▲이산가족 찾기 방송(25.0%) ▲보쌈 제도 등이 자리했다.


또 '재혼을 힘들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 무엇일까'라는 물음에 남성의 경우 응답자 3명 중 한명 이상인 35.2%가 '받는 데만 혈안'을 첫손에 꼽혔고, 여성은 '기대와 현실의 간극'으로 답한 비중이 36.7%에 달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재혼에는 남녀 모두에게 경제력, 외모, 자녀 등과 같은 장애 요인이 있을 뿐 아니라 전혼 실패에 따른 트라우마와 보상 심리 등으로 재혼 상대를 찾기가 어렵다"며 "궁여지책으로 조선 시대 보쌈 제도와 같은 현실적이지 않은 방법이나 가슴 등에 돌싱 표시 리본을 부착해 재혼 대상자를 구분할 수 있게 하자는 생각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피해자 수백명 점거에…티몬, 결국 새벽부터 현장 환불 접수 시작 위메프 대표 "환불자금 충분히 준비…피해 없도록 하겠다" 대통령실까지 날아온 北오물풍선…용산 "심각함 인식, 추가조치 검토"(종합)

    #국내이슈

  • 밴스 "해리스, 자녀 없어 불행한 여성" 발언 파문…스타들 맹비난 '희소병 투병' 셀린 디옹 컴백할까…파리목격담 솔솔[파리올림픽] 올림픽 시작인데…파리서 외국인 집단 성폭행 '치안 비상'

    #해외이슈

  • [포토] 찜통 더위엔 역시 물놀이 오륜기에 보름달이 '쏙'…에펠탑 '달빛 금메달' 화제 [파리올림픽] [포토] 복날, 삼계탕 먹고 힘내세요

    #포토PICK

  • 렉서스 고가 의전용 미니밴, 국내 출시 현대차 전기버스, 일본 야쿠시마에서 달린다 르노 QM6, 가격 낮춘 스페셜모델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프랑스 자유와 혁명의 상징 ‘프리기아 캡’ '손절' 하는 순간 사회적으로 매장…'캔슬 컬처'[뉴스속 용어] [뉴스속 용어]티몬·위메프 사태, ‘에스크로’ 도입으로 해결될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