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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10명 중 8명 "불필요한 플라스틱 일회용품 금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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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F, 2만5000명 설문 결과 발표

전 세계 시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일회용 컵, 젓가락, 접시, 쇼핑백 등 불필요한 플라스틱 일회용품을 금지해야 한다고 봤다. 플라스틱 생산량 자체를 줄여야 한다고 보는 의견은 더 많았다.


세계자연기금(WWF)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해 8월 25일부터 10월 6일까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32개국 16∼74세 시민 2만4727명을 상대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금지와 관련해 설문 조사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플라스틱프리재단이 여론조사기업 입소스(IPSOS)에 의뢰해 진행됐다.

가득 쌓인 플라스틱 [사진출처=연합뉴스 ]

가득 쌓인 플라스틱 [사진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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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기금에 따르면 조사 대상 10명 중 9명이 플라스틱 오염을 막기 위한 구속력 있는 협약의 필요성을 일관되게 지지했다.


조사 대상 중 85%가 해양 플라스틱 오염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일회용 플라스틱을 금지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재활용할 수 없는 플라스틱 제품 사용 금지에 대해서는 87%가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응답자 중 87%는 플라스틱 제조업체가 재사용·리필 시스템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사용과 재활용 및 안전한 폐기물 관리에 드는 비용을 플라스틱 제조업체가 부담해야 한다는 응답도 84%에 달했다.

[사진출처=WWF 제공]

[사진출처=WWF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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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응답자 중 86%는 새로운 플라스틱 제품과 포장재를 만들 때 재활용 플라스틱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답했다.


WWF 한국본부 박민혜 사무총장은 "세계 시민들의 플라스틱 협약에 대한 강력한 지지와 정부의 행동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확인됐다"라며 "마지막 협상 회의가 부산에서 열리는 만큼 한국 정부가 리더십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밝혔다.


국제사회는 올해 말까지 5차례 정부 간 협상을 통해 플라스틱 협약을 만들 방침이다. 이달 23일에는 캐나다에서 네 번째 회의가, 오는 11월에는 한국 부산에서 마지막 회의가 열린다.


한편, 국제 플라스틱 협약 논의에서 핵심 쟁점 중 하나는 플라스틱 생산 감축이다. 강력한 협약 체결을 원하는 국가들은 생산 자체를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산유국 등 반대편에 선 국가들은 ‘재활용을 포함해 폐기물 처리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플라스틱 생산에서 수익의 대부분을 얻는 석유 화학 업계는 협상 회의에 로비스트를 보내는 등 협약 실효성을 약화시키기 위한 로비를 펼쳐왔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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