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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치 주문 밀렸어요…바이든이 받은 손잡이 없는 일본 커피잔 '관심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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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총리가 선물한 커피잔·펜 관심폭주
와지마 칠기 전문점서 제작
조·질 이름 새킨 커피잔 53만원
펜은 미국 일본 상징 문양 60만원

조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의 이름이 새겨진 타야의 커피잔 [사진출처=타야칠기점]

조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의 이름이 새겨진 타야의 커피잔 [사진출처=타야칠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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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전달한 기념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전통 칠기 ‘와지마누리’(輪島塗, 와지마산 칠기) 커피잔과 펜이 주인공이다. 와지마는 혼슈 중앙부의 동해에 접하고 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노토반도 북부에 위치한 이시카와현의 시(市)다. 와지마누리와 아침시장으로 유명하다. 제작사는 와지마에서 2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는 타야(田谷) 칠기점이다. 1818년 공방으로 출발해 1916년 사업을 본격화한 곳으로 지금도 3대가 가업을 잇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타야의 커피잔 [사진출처=타야칠기점]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타야의 커피잔 [사진출처=타야칠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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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바이든 여사의 이름이 새겨진 타야의 커피잔 [사진출처=타야칠기점]

질 바이든 여사의 이름이 새겨진 타야의 커피잔 [사진출처=타야칠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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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기시다 총리는 재해 피해 지역을 시찰하던 중 해외에 나갈 때 와지마누리 제품을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타야칠기점은 지난 3월 초 정부로부터 칠기 커피잔을 생산해 달라는 공식 요청을 받았다. 타야칠기점은 정부의 의뢰를 받은 지 3주 정도 만에 작업장을 사용할 수 있는 현지 장인들로 제작했다고 한다. 이 곳도 지난 1월 발생한 지진으로 1층이 파손돼 각 장인은 집에서 일하며 커피잔을 완성했다.


커피잔은 파란색과 검은색의 그라데이션으로 노토에서 보이는 밤바다를 표현하고 마키에 기법으로 바이든 부부의 첫 이름이 새겨져 있다. 마키에는 칠기의 표면에 옻칠로 그림이나 무늬, 글자 등을 그리고 그것이 마르기 전에 금이나 은 등의 금속 가루를 뿌리는 것이다. 컵은 2년간 말린 느티나무 소재로 뒤틀림 없이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손잡이가 없는 이유는 열이 밖에 전해져 뜨거운 커피를 부어도 바깥쪽이 뜨거워지지 않기 때문이다. 천천히 따뜻한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반대로 차가운 음료를 넣으면 결로가 일어나지 않는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5만9000엔(53만원)이며 전용 오동나무 상자를 추가로 3000엔(2만7천원)이다.

기시다 총리가 조 바이든 대통령에 선물한 펜. 상단에는 흰머리수리가 하단에는 봉황이 춤추는 모습이다. [사진출처=타야칠기점]

기시다 총리가 조 바이든 대통령에 선물한 펜. 상단에는 흰머리수리가 하단에는 봉황이 춤추는 모습이다. [사진출처=타야칠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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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은 일본과 미국의 우호 관계를 보여주고자 미국의 상징인 흰머리수리와 일본의 상징인 봉황이 사이좋게 춤추는 모습을 그렸다. 기초 소재는 노토 반도의 히바나무를 썼다. 펜의 심은 미국 크로스 제품이다. 부가세 포함 6만6000엔(60만원)이며 전용 오동나무 상자는 추가로 3000엔이다. 회사측은 "예상 이상으로 주문이 밀려들어 지금으로 2년 가까이 기다려야 한다"면서 "와지마누리의 매력을 많은 사람이 알게 돼 노토반도와 와지마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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