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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가치, 34년만에 최저…달러당 153엔 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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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가운데 15일 일본 엔화 가치가 약 3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도쿄 증시 역시 1% 안팎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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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3.7엔대를 돌파, 달러당 154엔대에 육박했다. 이에 따라 엔화 가치는 1990년 6월 이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일본 당국이 최근 엔저 추세에 연일 '구두 개입'에 나서고 있음에도 좀처럼 엔화 약세에 제동이 걸리지 않는 모습이다.

특히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위험회피 심리가 한층 강화하며 이날 시장에서는 달러 매수, 엔 메도 움직임이 뚜렷하게 확인되고 있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재반등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에 한층 신중한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린 탓이다.


FX스트리트는 "이는 결국 미국과 일본 사이에 큰 금리차가 당분간 지속될 것임을 시사한다"면서 "엔화 가치를 계속 약화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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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엔화 가치는 2022년 일본 당국이 급락세를 막기 위해 개입했던 수준을 넘어선 상태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은 엔화 약세에 대해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증시도 하락세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 영향으로 이날 오후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0.9%가량 떨어진 3만9179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오전장 중에는 심리적 지지선인 3만9000선이 무너지며 2%에 육박하는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닛케이 평균 변동성지수(VI) 역시 불안심리가 높아진 상태를 뜻하는 기준선인 20선을 잠시 웃돌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시장의 불안심리를 보여주는 것 중 하나가 옵션시장이라며 주가하락에 가능성에 베팅하는 풋 가격 상승 움직임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미즈호 증권의 미우라 토요 애널리스트는 "4만엔 이상의 콜보다 3만8000엔 이하의 풋에 수요가 모여있다"면서 "하락 국면을 경계하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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