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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오늘은 내가 성수동 짜파게티 요리사"…마흔살에 'MZ 핫플'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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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성수동에 팝업스토어 개장
내달 11일까지 분식점 콘셉트로 운영
40년 맞아 신제품 '짜파게티 더 블랙' 출시
외국인 대상 프로모션·수출 등 해외전략 확대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 3번 출구를 나와 200m가량 이동하면 올리브색 외관이 눈을 사로잡는 2층 건물을 볼 수 있다. 농심 의 대표 짜장라면 짜파게티 팝업스토어다. 제품 고유의 포장지와 색상을 배경으로 짜파게티 전용 캐릭터 '짜스'와 식재료 등을 그래픽으로 표현해 외관을 꾸몄다.


분식점을 콘셉트로 꾸린 짜파게티 분식점 팝업스토어는 이곳에서 12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한 달간 운영한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방문객을 맞는다. 이날 정식 개장 시간은 오후 2시였으나 점심시간을 맞아 이곳을 지나던 이들이 언제부터 입장할 수 있는지 관계자들에게 문의하며 일찍부터 관심을 보였다.

농심 짜파게티 분식점 팝업스토어 내부[사진제공=농심]

농심 짜파게티 분식점 팝업스토어 내부[사진제공=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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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스토어 내부는 크게 두 가지 공간으로 나뉜다. 1층에는 키오스크를 통해 짜파게티와 농심이 판매하는 다양한 라면 메뉴를 맛볼 수 '쿡존'과 이들 제품을 모티프로 만든 굿즈 매장이 있다. 쿡존에서는 주문 조리와 셀프조리를 선택할 수 있다. 주문조리는 짜파구리, 마라짜파게티, 파김치와 치즈토핑 짜파게티 등 미리 준비된 짜파게티 메뉴를 선택해 주문하는 방식이다. 셀프조리는 신라면과 너구리가 제공되고 원하는 면 익힘, 맵기, 토핑을 선택한 뒤 셀프 조리기기를 이용해 입맛에 맞는 라면을 즐길 수 있다.

2층은 짜파게티의 브랜드 역사를 담은 전시 공간과 분식점을 비롯해 과거 추억을 연상케 하는 물품을 배치한 히스토리 존을 비롯해 간단한 게임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플레이존'으로 구성했다. 자신의 짜파게티 취식 특성을 화면에 입력하면 결과를 토대로 자격증을 발급해 주는 코너도 있다.


농심 짜파게티 분식점 팝업스토어[사진제공=농심]

농심 짜파게티 분식점 팝업스토어[사진제공=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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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파게티 팝업스토어는 올해 제품 출시 40주년을 맞아 기획됐다. 1984년 3월 첫선을 보인 짜파게티는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짜장면을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탄생했다. 짜장면과 스파게티를 합친 브랜드명으로 아이들의 관심을 끌고 'ㅇㅇ짜장'이 주류였던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에 나섰다. 지난해 기준 누적 판매량은 91억봉, 누적 매출액은 3조9000억원에 달한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점유율은 80% 수준으로 라면 시장 전체 1위 제품인 농심의 신라면 다음으로 많이 팔리는 제품이다.


농심이 짜파게티 출시 40주년을 기념해 선보이는 신제품 '짜파게티 더 블랙'

농심이 짜파게티 출시 40주년을 기념해 선보이는 신제품 '짜파게티 더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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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규철 농심 마케팅실 실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해시태그가 가장 많은 라면이 짜파게티로 약 28만개 수준"이라며 "판매량이 신라면 다음으로 많고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대가 즐기는 제품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다양한 추억을 친구나 지인에게 소개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농심은 짜파게티 출시 40주년을 기념해 오는 29일 신제품 '짜파게티 더 블랙'을 출시할 예정이다. 신제품은 건면이 특징이다. 짜파게티의 굵은 면발 특징을 살리기 위해 농심의 동종 제품군 중 가장 굵은 건면을 활용했다. 건면을 사용해 칼로리는 20% 이상 낮췄고 기존 유탕면과 비교해 식감은 훨씬 쫄깃하다. 수프에는 소고기 풍미를 새롭게 첨가했고 건더기도 기존 제품보다 큼직하게 구현했다. 칼슘 1일 권장량 700㎎의 37%에 달하는 262㎎의 칼슘을 함유해 영양도 보강했다.


농심은 신라면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에 나섰던 기존 전략에 더해 짜파게티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팝업스토어 운영을 통해 이곳에 방문하는 외국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행사 공간에는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등의 안내문과 함께 외국어 상담이 가능한 담당자도 배치했다.


수출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심 실장은 "신라면이 해외로 나갈 때 봉지면은 국내 제품의 특성을 고스란히 전달하는 표준화 전략을 택했고, 용기면은 나라별 경쟁 환경을 고려한 현지화 전략으로 대응했다"면서 "짜파게티의 경우 용기면이나 '짜파구리' 등 각 나라 문화와 특성에 맞게 접근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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