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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박감 넘치는 K-드라마 같다"…외신도 재밌다는 개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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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AI 활용 등 개표방송 반응 소개
'선거쟁점 흐릴 수 있다' 부작용 우려도

외신에서 한국 방송사가 준비한 총선 개표방송이 신선하고 흥미로운 시도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SBS가 '미션 임파서블'을 패러디해 만든 22대 총선 개표방송 샘플.[사진=SBS]

SBS가 '미션 임파서블'을 패러디해 만든 22대 총선 개표방송 샘플.[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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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연합뉴스는 "영국 BBC 방송이 '이것은 K-드라마인가? 아니다. 한국 선거의 밤이다'라는 제목의 기사로 한국 총선을 조명했다"고 보도했다. BBC는 한국 주요 방송사들이 총선 개표방송에서 대중문화, 인공지능(AI), 그래픽을 활용한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BBC는 SBS에서 2003년 처음 방영돼 큰 인기를 끈 드라마 '천국의 계단'을 패러디한 장면과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미션 임파서블'을 모방한 장면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1년에 걸쳐 준비한 결과라고 소개했다.


지난 2022년 대선 기준 20~49세 시청률이 가장 높았던 SBS의 경우, 이번 총선 개표방송과 관련해 미리 선거를 준비한 사람들은 60~70명이고 선거일에 관여하는 사람은 약 200명이 된다. 실시간 개표 정보 그래픽 제작의 경우, 기자와 작가를 비롯해 그래픽 디자이너 등이 머리를 맞대고 제작한다. 방송 기획자는 지구촌 최대 스포츠인 올림픽을 준비하는 것 같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SBS가 '미션 임파서블'을 패러디해 만든 22대 총선 개표방송 샘플.[SBS 뉴스 캡처]

SBS가 '미션 임파서블'을 패러디해 만든 22대 총선 개표방송 샘플.[SBS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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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BBC는 KBS가 개표방송에서 AI로 구현한 후보들의 아바타가 랩 배틀을 하는 코너를 준비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후보의 아바타는 공약 정책을 개사한 음원으로 노래와 춤을 뽐낼 계획이다.

이처럼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과 컴퓨터 그래픽 덕분에 정치인들의 권위주의적 이미지가 더 접근하기 쉬워지면서 정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젊은 층에 긍정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방송사의 시도를 둘러싼 명암을 조명하기도 했다. 지루하지 않도록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며 젊은 유권자들을 사로잡았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이지만, 고령층에서 시끄럽고 산만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등 모든 유권자가 방송사의 참신한 개표방송에 만족하는 것은 아니라는 반응도 전했다.


MBC는 엎치락뒤치락하며 쏜살같이 달리는 RC카 레이싱을 선보인다.[MBC 뉴스 캡처]

MBC는 엎치락뒤치락하며 쏜살같이 달리는 RC카 레이싱을 선보인다.[MBC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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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AI, 그래픽 등을 동원한 개표방송이 시청률을 높일 수 있지만 경제 문제, 고령화, 생활비 상승 등 선거 쟁점들의 중요성이 간과되는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한편, 개표방송은 선거 결과의 윤곽이 잡히는 오후 4시 이후부터 각 방송국에서 시청할 수 있다.


이날 오후 6시 선거 마감 후 오후 7시부터 각 지역구 개표가 시작된다. 오후 8시에는 비례대표 의석 배분, 오후 9시 주요 지역구 당선자, 오후 10시 전국 지역구 당선자가 각각 확정될 예정이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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