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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로도 월 300만원 번다"…최저임금 410만원 주장 나온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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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내달부터 최저임금 인상
EU 회원국 가운데 5번째로 높아
전년 대비 월 35.70유로 올라

벨기에 최저임금이 다음 달 1일부터 월 2029.88유로(약 297만원)로 오른다.


28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벨기에는 최저임금을 전년 대비 월 35.70유로 올리기로 했다. 벨기에 최저임금은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가 집계하는 22개 회원국 중 다섯 번째로 높다. 벨기에의 최저임금 인상으로 EU 회원국 중 최저임금이 월 2000유로를 넘는 나라는 벨기에를 포함해 룩셈부르크·아일랜드·네덜란드·독일 등 총 5개국으로 늘었다.

지난달 1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나토(NATO) 본부에 각국 국방장관 차량이 도착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지난달 1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나토(NATO) 본부에 각국 국방장관 차량이 도착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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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노동 단체들은 이번 임금인상이 8만명의 저소득층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벨기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높은 소득세율, 인플레이션 등을 이유로 최저임금을 월 2800유로(약 410만원)까지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벨기에 정부는 2026년에도 동일한 수준의 최저임금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벨기에에서는 EU의 농업정책과 물가 폭등에 항의하는 농민 시위가 발생했다. EU 특별정상회의 첫날이었던 지난달 1일 농민들은 트랙터 1000여대로 국경지대의 주요 도로를 봉쇄하는 등 강경 시위에 나섰다. 벨기에는 EU 의장국이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유럽 주요 물류항 중 하나인 벨기에 제브뤼헤항으로 향하는 앤트워프 근처 국경 고속도로가 봉쇄됐다는 게시물이 올라오기도 했다. 제브뤼헤항은 앤트워프항에 이어 벨기에에서 두 번째로 큰 항구다. 프랑스에서 시작된 농민 시위는 벨기에, 독일, 폴란드, 루마니아, 그리스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시위 참가자들은 EU의 농업·환경 규제가 지나치게 엄격한 데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값싼 수입 농산물이 밀려 들어오면서 소득이 감소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한국의 올해 최저임금은 시급 9860원으로, 지난해 대비 2.5% 올랐다. 이를 월급으로 환산하면 월 206만740원이다. 한국의 최저임금은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본의 최저임금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는데, 전국 평균 최저임금은 1004엔으로 올해 처음 1000엔을 넘었다. 한국의 최저임금을 엔화로 환산해 보면 1080엔으로, 일본의 최저임금은 한국보다 낮은 셈이다. 미국은 주(州)별로 최저임금을 차등하는데, 한국의 최저임금은 미국 50개 주 가운데 20개 주보다 높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밝힌 내용을 보면 최저 임금의 절대 수준이 높은 나라는 룩셈부르크, 호주, 프랑스, 독일, 뉴질랜드, 네덜란드 등이다. 룩셈부르크의 2021년 기준 최저임금은 시간당 미화 13.4달러(1만7058원)이다. 호주는 시급 12.8달러(1만6294원), 프랑스는 12.6달러(1만6040원) 수준이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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