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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한국타이어 회장은 경각심 가져야 한다'는 누나의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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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한국타이어 회장은 경각심 가져야 한다'는 누나의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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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회장이 좀 더 창피해야 한다는 생각이에요."


지난 28일 한국앤컴퍼니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자와 만난 조희원씨는 이같이 말했다. 조씨는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의 둘째 누나다. 이번 주총에는 지난해 세간을 들썩하게 했던 경영권 분쟁의 당사자인 조씨와 조현범 회장의 형인 조현식 고문이 직접 참석했다. 이들은 동생을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조씨는 조 회장의 반복되는 사법 리스크에 대한 불안, 재판 기간 사내이사이자 대표이사직에 대한 빈자리는 어떻게 메울지 등을 질문했다. 회사 측은 자회사에서 발생한 횡령·배임 혐의점과 같은 사례는 지주사에선 발견되지 않았다며 내부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주총장은 조씨가 입을 열기 전까진 오너 리스크의 ‘오’자도 꺼낼 수 없는 분위기였다. 주주들이 배당이나 사업에 대한 질문은 했지만 모두가 ‘진짜 문제’라고 여기는 오너 리스크에 대해선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하지만 조씨가 마지막 의사진행 발언을 하며 조 회장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자 연달아 주주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주주들은 조 회장이 자회사인 한국타이어 사내이사 재선임 자진 철회한 결정을 두고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이라고 비판했다. 사법 리스크를 고려해 자회사의 사내이사직만 내려놓았을 뿐 그룹 회장, 지주사 대표이사로서 그룹에 대한 지배력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총이 끝난 이후 만난 조씨는 지난해 경영권 확보 시도와 오너 리스크를 지적한 언급에 대해 "누나로선 안타깝지만 엄밀히 말하면 비즈니스 차원"이라고 말했다. 형제간 갈등의 감정의 골을 넘어서 향후 법적 상속 분쟁이 이어질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조 회장 측이 이미 우호 지분율을 47% 이상 확보한 상황에서 지배구조를 흔들기는 어렵더라도 상속 관련 오너 일가의 파열음은 계속해서 새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주주들의 진짜 불안은 무엇일까. 현직 그룹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 사법 재판, 상속을 둘러싼 오너 일가의 갈등, 어디까지나 자회사의 문제일 뿐 지주사는 문제없다는 무책임한 감사위원장의 발언까지. 이를 바라보는 주주들의 마음은 여전히 불안하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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