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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NED "韓, 세계 민주주의 쇄신 이끌 국가…한류, 민주적 미래 촉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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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외교지 포린폴리시에 기고
韓, 민주주의 정상회의 주최는 '게임 체인저'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개최한 한국이 세계 민주주의 쇄신을 이끌어 갈 수 있는 특별한 국가(uniquely positioned)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1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데이먼 윌슨 미국 민주주의기금(NED·National Endowment for Democracy) 회장과 린 리 NED 동아시아 국장은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 폴리시에 보낸 공동기고문 '한국, 민주주의 리더가 될 수 있다'에서 이같이 평가했다.

NED는 1983년 세계 민주주의 증진을 위해 설립된 초당적 비영리 기관이며, 매년 100여개 국가에서 2000여건의 민주주의 관련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윌슨 회장과 리 국장은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와 관련해 "1988년 서울 올림픽 개최로 한국을 현대 국가로 세계에 소개한 것처럼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인도태평양 지역과 글로벌 사우스(북반구 저위도와 남반구에 있는 제3세계 국가) 지역에서 자유를 확대해 나가려는 한국의 포부를 보여주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은 전날부터 20일까지 서울에서 장관급 회의와 시민사회 행사·화상 정상회의 등으로 이어지는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1년 처음 개최한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미국 이외 지역에서 개최되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데이먼 윌슨 NED 대표가 1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디지털테크 네트워크 간담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데이먼 윌슨 NED 대표가 1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디지털테크 네트워크 간담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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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슨 회장과 리 국장은 특히 "한국은 민주주의, 법치, 표현의 자유 등을 기반으로 경제 성장과 혁신을 이뤘다"며 "이런 면에서 한국이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주최하는 것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은 표현의 자유 등 가치를 통해 가능해진 디지털 혁신과 문화를 보여줌으로써 민주주의를 확산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한 여정은 글로벌 사우스 지역 국가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동시에 발전시킨 경험과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문화적 자산을 기반으로 전 세계 민주주의를 지원할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취지다. 한국의 열린 사회를 바탕으로 K-팝, K-드라마 등 문화와 기술을 혁신하고 있고, 세계인들의 일상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만큼 한류 소비자들은 한국의 자유를 긍정적으로 볼 것이라는 게 윌슨 회장과 리 국장의 분석이다. 이들은 "언젠가 한류는 문화적 자본뿐만 아니라, 보다 민주적인 미래를 가져오는 촉진제로 알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과거 한국 정부는 한반도 안보와 경제 성장에 집중해 왔다. 이제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한국뿐 아니라 세계 시민 모두의 자유와 인권을 지키고 확대하는 데 더욱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며 "한국의 소프트 파워, 한류, 기술력은 세계 무대에서 한국의 열망을 달성하는 것을 도울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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