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초등학교 화재 진화 完 … 건물·차량 불타고 3명 이송

소방대원들이 학교 건물과 차량에 남은 불을 끄고 있다. [사진제공=경남소방본부]

경남 통영의 한 초등학교에서 불이 나 학생과 교직원 등 수백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8일 경남소방본부와 통영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0분께 통영시 광도면의 제석초등학교 내 쓰레기장에서 불길과 연기가 피어올랐다.

화재로 학교 본관동 1동 절반인 3000㎡가량과 학교 건물 근처에 주차돼 있던 차량 13대가 불탔다.

불이 나면서 학교에 있던 5, 6학년 학생들과 교직원 등 500여명은 급히 몸을 피했다.

이 과정에서 학교 청소를 담당하는 60대 여성과 자녀를 데리러 가던 40대 여성, 10대 여학생 등 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1~4학년 학생들은 불이 나기 전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통영소방서, 거제소방서, 119특수대응단의 소방 장비 29대, 소방 인력 87명을 동원해 오후 3시 22분께 큰불을 잡았으며 오후 3시 48분께 진화를 마쳤다.

오후 2시 18분께 발령된 소방 대응 1단계는 오후 3시 10분께 해제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국립과학수사원과의 합동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