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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국민추천제 발표 앞두고 '갈팡지팡'…세대 교체도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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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국민추천제 발표를 코앞에 두고 방식과 지역을 결정하지 못하면서 진통을 겪고 있다. 인지도가 있는 청년·여성 후보를 내세워 바람을 일으키고자 했지만 규모와 취지 모두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14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14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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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 오후 국민추천제 대상 지역 및 방식을 발표할 예정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추천제는 오늘 큰 틀에서 결론을 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국민추천제는 당원이 예비후보로 신청하고 경선을 치르는 통상적인 공천과 달리 일반 국민들도 지원해 오디션 방식으로 총선에 나설 후보를 정하는 것을 말한다.

다만 국민추천제를 두고 공관위 내부적으로 의견이 갈리고 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전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최대 2~3곳이 (국민추천제 지역이) 될 것 같다"며 "영남권 중에 중요한 곳은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 사무총장은 "형식과 범위 모두 이견이 있다"고 말했다. 영남권 포함 가능성에도 장 사무총장은 "논의해보겠다. 어제 따로 결론을 내지 않았다"고 답했다. 내부적으로는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 정 위원장은 "격론 중이다"고 했고, 장 사무총장 역시 "많은 논의가 있었다"며 부인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텃밭으로 분류되는 강남, 영남권 등에 마땅한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서 지난달 말부터 국민추천제를 고려하기 시작했다. 당원은 아니지만 신선한 인물이 공천을 신청하면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는 기대 속에 진행됐다. 다만 좋은 후보가 지원하지 않으면 실패할 가능성이 커지고 해당 지역구의 예비후보들이 반발할 수 있어 공관위가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 위원장은 "시간이 없는데 크게 벌렸다가 쓸데없이 힘을 뺄 수 있다"며 "가능한 한 단출하게 하는 등 절충형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이 말한 절충형 국민추천제는 최대한 신속하게, 단순하게 여론조사 등 경선을 치르는 방식으로 분석된다.


국민추천제를 통해 청년·여성 후보를 영입하려는 계획도 어려워질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공천 과정에서 청년·여성 후보가 적다는 지적에 국민추천제와 비례대표 등을 통해 채우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점차 물러나는 모양새다. 장 사무총장은 "국민추천제에서 전부 청년, 여성으로 채우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얼마큼 능력 있는 분이 추천될지 알 수 없는데 어느 지역을 무조건 청년, 여성으로 하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후보가 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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