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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간 먹어온 케첩 더이상 필요없다"…미국서 난리난 'K-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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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소스 대표 고추장 인기 미국서 폭발
아마존 1개 제품 리뷰에만 2만개 이상
청정원 고추장에 80살 미국인 감탄
70년 이상 먹던 케첩 더이상 필요 없다 선언

순창장류축제에 참가한 외국인들이 고추장을 만들어보고 있다. [사진제공=순창군]

순창장류축제에 참가한 외국인들이 고추장을 만들어보고 있다. [사진제공=순창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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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에이브러햄’이라고 밝힌 80세의 유대계 미국인 A씨는 6세 때부터 하인즈 케첩을 중독자처럼 사용해 왔다. 2022년께 51년간 해로해온 아내가 사망하자 그는 혼자 살고 요리도 한다. 넷플릭스를 즐겨보던 그는 영어 자막을 통해 한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특히 드라마를 즐겨봤다. 드라마에 나오는 한국의 여러 음식이 눈에 들어왔고 고추장도 알게 됐다. 그리고 지난 1월 아마존에서 고추장을 주문했다. 그는 "믿기 힘들지만, 나의 식습관과 요리 습관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그는 "고추장은 입이 노래하게 도와준다"고 말했다. 그는 "더 이상 하인즈 케첩이나 다른 소스가 필요 없다"면서 "이 특별한 음식은 내 혀를 춤추게 만든다. 이것을 발명하고 생산해 주신 소중한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추장은 천국이다. 한국 국민들은 이미 그것을 알고 있지만, 나의 사랑하는 유대인 친척들과 친구들에게도 구입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순창장류축제에 참가한 외국인들에게 고추장을 비롯한  K-소스를 알리는 모습 [사진제공=순창군]

순창장류축제에 참가한 외국인들에게 고추장을 비롯한 K-소스를 알리는 모습 [사진제공=순창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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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사연은 아마존의 한 고추장 제품에 달린 리뷰다. 제품은 9.79달러(한화 1만3000원)짜리 청정원 오푸드 고추장 1.1파운드(500g)다. 제조사는 '한국산 고추장으로 매콤달콤 고소한 소스와 전통발효양념, 100% 현미, 옥수수 물엿, 중간 매운맛'이라고 제품을 설명했다. 이 제품에만 무려 2만개의 리뷰가 달려있다. 대부분은 극찬이다. "맛이 훌륭하고 용기가 매우 편리하고 위생적" "매콤함과 달콤함의 밸런스가 딱 맞는다. 국물에 기분 좋은 깊이와 풍부함을 더해 주었고, 다른 재료를 압도하지 않으면서 전체적인 맛을 향상시켰다" 등의 평가가 이어졌다. 또 다른 리뷰자 B씨는 "한국 요리를 처음 접했고 배우는 것을 즐기고 있다"면서 "이것저것 다 넣어봤다. 어젯밤에 닭고기를 위한 멋진 소스를 만들었고 정말 환상적이었다. 약간의 열기가 있지만 압도적이지 않으며 소스에 희석하는 경우도 적다"며 추천했다. 정말 뜨겁고 매운맛을 기대한다면 선택하지 않는 게 좋다면서 수프나 카레, 파스타 소스에 첨가하면 매우 맛있다는 후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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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가 전 세계에 인기를 모으면서 고추장으로 대표되는 K-소스도 인기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양념소스·전통장류 등 수출액이 3억8400만달러(약 5120억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 역대 최대다. 물량으로는 13만1800t, 2021년(13만2000t)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품목별로 보면 불닭·불고기 등의 양념 소스류가 2억41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고추장·된장 등 장류가 1억1100만달러, 케첩·마요네즈 등이 32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8400만달러로 전체에서 가장 많은 21.8%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5100만달러), 일본(3500만달러), 러시아(3100만달러), 베트남(1800만달러) 순이었다. 지난해 수출국은 139개국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유튜브에는 불닭, 고추장, 짜장 등 K-소스를 이용한 조리법과 음식이 소개된다. 국내도 진출해 있는 쉑쉑버거는 2021년 고추장 버거를 한정판으로 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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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은 해외에서는 고추장(gochujang) 그대로 쓰이는 경우도 많고 Korean chilli paste, Korean red pepper paste 등으로 알려져 있다. BBC는 2020년 8월 여행 코너에서 고추장을 소개하며 "이 위험한 빨간 고추장은 한국의 매콤달콤한 맛의 중추이며 유명한 한국 요리에 열기를 더한다. 이제 전 세계를 장악하고 있다"고 했다. BBC는 "오늘날 고추장은 영국과 미국에서 인기 있는 품목으로, 식품 도매업체인 비드푸드부터 전국레스토랑협회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의 맛 트렌드 예측에 등장하고 있다. 종종 ‘새로운 스리라차’라고 불리는 이곳은 전문점에서 대형 슈퍼마켓과 패스트푸드점으로 도약했다"고 말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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