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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주 쓸어담는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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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코스피 순매수 중 절반 가까이 삼성그룹주 사들여
외국인 보유비율도 상승…삼성물산 역대 최고 수준

삼성그룹주 쓸어담는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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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삼성그룹주에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삼성그룹주의 외국인 보유비율도 확대됐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외국인 순매수 상위 15개 종목에 삼성전자 , 삼성물산 , 삼성전자우 , 삼성바이오로직스 , 삼성생명 , 삼성에스디에스 등 6개 삼성그룹주가 포함됐다. 올 들어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2조5868억원 순매수하며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와 함께 삼성물산은 7069억원, 삼성전자우 5412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 4192억원, 삼성생명 2162억원, 삼성에스디에스 1522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올해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0조1740억원을 순매수한 것을 감안하면 순매수 금액의 절반 가까이를 삼성그룹주에 쏟아부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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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삼성그룹주의 외국인 보유비율도 상승했다. 전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비율은 54.5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0.5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비율은 2022년 50% 아래로 떨어졌으나 지난해 꾸준히 오르며 연말에 54%대를 회복했다. 외국인 보유비율이 54%대를 회복한 것은 2021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올해 들어서도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 우선주의 외국인 보유비율도 꾸준히 상승하며 최근 74%대를 회복했다. 삼성전자우의 외국인 보율비율은 74.17%로 지난해 말 대비 1.18%포인트 상승했다. 삼성전자우의 외국인 보유비율이 74%를 넘어선 것은 2022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에는 71%대까지 하락했었다.


삼성물산의 외국인 보유비율은 23.19%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1년 전 16%대였으나 올 들어 처음으로 20%를 넘어섰고 23%까지 올라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1.56%로 지난달 하순 11%대로 올라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외국인 보유비율이 11%대를 회복한 것은 2022년 1월 이후 2년여 만이다. 삼성생명의 외국인 보유비율은 18.65%로 올 들어 18%대를 회복하고 역시 꾸준히 상승 중이다. 삼성생명의 외국인 보유비율이 18%대를 회복한 것은 2015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삼성그룹주에 대한 외국인 보유비율은 47.63%로 전년 동기 대비 3.24%포인트 상승했다.


올 들어 삼성그룹주에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것은 최근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의 강세와 반도체 시황 개선 기대감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환경 개선, 강달러에도 불구하고 위험자산 선호 현상 지속, 일본 증시의 강한 랠리 및 대만 증시 반등, 인공지능(AI) 사이클에 기댄 반도체 업황 추가 개선, 국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 지속 등을 감안할 때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무엇보다 국내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지속될 것으로 보는 중요한 이유는 반도체 업황 사이클의 개선인데 반도체 수출 및 생산 등 업황 사이클의 개선세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과열 논란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지만 AI 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은 국내 반도체 업황의 추가 개선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그룹주의 주주환원 강화 기대감이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에 대해 "상속세 납부를 위한 처분신탁에 따른 지배주주 지분 축소, 해외 행동주의 펀드 주주제안,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운영 계획 발표 등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에 대해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에 맞춰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 보유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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