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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NBA 최고 스타' 앞세운 나라셀라…종합주류사 도약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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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번위스키 '젠틀맨스 컷' 독점 출시
스피릿 포트폴리오 확대로 성장성 높인다는 전략
‘프라팡’ 등 신규 브랜드 연착륙에 총력

나라셀라 가 지난달 스피릿(고도수의 증류주) 독립법인인 나라스피릿을 편입한 이후 첫 번째 제품으로 미국 프로농구(NBA) 최고 스타 스테픈 커리가 직접 제조한 프리미엄 버번 위스키 '젠틀맨스 컷(Gentleman's Cut)'을 선보였다. 나라셀라는 신규 스피릿 브랜드를 앞세워 국내 주류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이를 토대로 와인 수입사를 넘어 종합 주류회사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와인픽스 성수점에서 운영 중인 ‘젠틀맨스 컷’ 팝업스토어 외관(왼쪽)과 버번위스키 '젠틀맨스 컷'(오른쪽).

와인픽스 성수점에서 운영 중인 ‘젠틀맨스 컷’ 팝업스토어 외관(왼쪽)과 버번위스키 '젠틀맨스 컷'(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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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 위스키 '젠틀맨스 컷'으로 시선집중

29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나라셀라는 지난 26일 '젠틀맨스 컷 스트레이트 버번 위스키'의 독점 수입 판매를 시작하고, 다음달 8일까지 ‘와인픽스’ 성수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나라셀라는 팝업스토어 운영 종료 이후 와인픽스 전 지점과 더현대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잠실점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젠틀맨스 컷은 커리가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의 ‘아뮤즈 부셰 와이너리’와 협업해 선보인 버번 위스키다. 2015년부터 위스키 증류를 시작했고, 다양한 오크 배럴 숙성을 통해 지난해 첫 제품을 선보였다. 커리는 위스키 증류부터 블렌딩, 숙성, 패키징, 마케팅 등 제조의 모든 단계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이번에 국내에 선보이는 젠틀맨스 컷은 3300병 한정 수입된 첫 번째 배치(batch·위스키 제조 단위) 제품으로 알코올 도수 45도의 7년 숙성 위스키다. 옥수수 75%와 호밀 21%, 몰트 4%의 원료 조합이 적용됐다. 제조사 측은 달콤한 꿀과 신선한 바닐라 씨앗, 풍부한 캐러멜 맛을 중심으로 호밀이 흙향과 향신료 노트를 유발하며, 소량 추가한 몰트가 코코아와 토스트의 강렬함을 세련되고 부드럽게 만들어준다고 설명했다. 국내 판매가격은 750㎖ 한 병당 27만원이다.


자신이 제조한 버번위스키 '젠틀맨스 컷'을 들고 있는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

자신이 제조한 버번위스키 '젠틀맨스 컷'을 들고 있는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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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릿 포트폴리오 확대…시장 정체 돌파구 마련

나라셀라는 올해 위스키 등 스피릿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기존 와인 수입사에서 종합주류사로 도약하기 위한 작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첫 번째 스텝으로 지난달 말 스피릿 사업을 담당하던 독립법인 나라스피릿을 나라셀라로 편입했다. 기존 나라스피릿에서 위스키 사업을 전담했던 인원들이 나라셀라로 이동했으며, 나라스피릿이 보유하고 있던 재고의 양·수도도 모두 마무리됐다.

이번 편입은 영업조직을 통합하는 등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 시장의 높은 변동성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진행됐다. 트렌드 변화의 주기가 짧고 속도가 빠른 국내 주류시장의 특성상 와인이라는 하나의 주종만으로는 요동치는 시장 변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성장에도 한계가 존재한다. 실제로 나라셀라는 지난해 6월 와인 업계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지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거치며 급성장했던 국내 와인시장이 경기침체와 트렌드 변화에 흔들리면서 난관에 직면했다.

'美NBA 최고 스타' 앞세운 나라셀라…종합주류사 도약 '시동' 원본보기 아이콘

나라셀라의 실적 성장세에도 제동이 걸렸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나라셀라의 매출액은 644억원으로 전년 동기(784억원) 대비 17.9% 줄었고, 영업이익도 16억원으로 97억원이었던 1년 전과 비교해 83.5% 감소했다. 와인 판매가 부진하면서 재고자산도 412억원으로 2022년 말 376억원에서 3분기 사이 36억원가량 늘었다.


나라셀라는 다양한 스피릿 제품을 발굴·수입하며 시장 영향력을 확대한 나라스피릿의 위스키 사업 부문이 나라셀라의 전국 영업·유통망과 융합해 사업적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냑 '프라팡(Frapin)'과 '델라망(Delamain)' 그리고 위스키 '더 레이크(The Lakes)'와 젠틀맨스 컷 등 신규 브랜드의 시장 연착륙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나라셀라 관계자는 “지난해 수입을 시작한 브랜드들이 시장에서 인지도를 쌓으며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영업과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나라셀라는 스피릿 수입 외에도 주문자생산(OEM)을 통한 유통업계 자체브랜드(PB) 상품 개발과 판매에도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미래전략팀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자체 안동소주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나라셀라는 지난해 5월 안동소주 생산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경북도와 300억원 규모의 투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현재 양조전문가를 영입해 레시피를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나라셀라가 수입·유통하는 꼬냑 '프라팡'

나라셀라가 수입·유통하는 꼬냑 '프라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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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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