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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고민하지 마세요"... 노원구, 청소년성상담센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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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자체 최초 청소년성상담센터 운영, 청소년 맞춤형 성 상담 ... 성 고민상담, 교육상담 실시 타인의 권리 존중하는 성적 주체로의 성장 도움

"혼자 고민하지 마세요"... 노원구, 청소년성상담센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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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청소년성상담센터'를 중심으로 전문가를 통한 청소년 맞춤형 성상담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발표(2021)에 따르면 평소 청소년들이 성적 호기심을 해소하는 방식은 포털사이트 검색이 27.4%로 가장 많고, 유튜브(19.8%), SNS(9.4%) 등 인터넷을 통한 정보 습득이 주를 이룬다.

노원구 청소년성상담센터는 이런 무분별한 성 관련 정보가 청소년들에게 미칠 위험을 예방, 청소년들의 성에 대한 건전하고 바람직한 가치관 확립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1년 전국 기초 지자체 최초로 설립됐다.


피해를 지원하는 성폭력 상담소나 아동·청소년의 성 문화 체험 및 교육을 담당하는 청소년성문화센터와 달리, 문제 발생 혹은 사건화 이전 청소년의 성고민과 성장기 성호기심 등 ‘성상담’을 위주로 운영한다는 점이 센터의 특징이다.


상담은 청소년 성상담 분야 전문 상담가를 통해 진행되며, 사춘기 성, 임신·출산, 연애, 성적 행동 등 성과 관련된 아동·청소년들의 솔직한 고민과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룬다.

나아가 구는 디지털 시대의 아동·청소년 성 문화를 이해하고 성에 대한 궁금증을 또래와 함께 대화로 풀어나갈 수 있도록 ‘청소년 또래상담지기’가 상담을 진행하는 또래상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래 상담은 지역 내 만 13~18세 청소년 10여 명을 대상으로 상담지기 양성 과정을 실시, 해당 과정을 수료한 청소년이 상담자가 되어 생활 단위에서 또래 간 대화를 통한 실제 상담을 진행하도록 한다.


관계자는 “비슷한 고민을 경험한 또래의 상담이라는 방식 특성상, 상담 대상자의 심리적 부담이 덜해 사례 발굴이 용이하고, 혹시 모를 위기 상황에도 빠르게 개입할 수 있어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특히 높다”고 전했다.


중계동 온마을센터 3층에 위치한 노원청소년성상담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상담이 필요한 경우에는 전화(오전 10~오후 5시), 메일, 카카오톡(오전 10~오후 8시) 등 다양한 채널로 상담을 신청할 수 있으며 노원구민의 경우 상담비가 무료다.


한편, 센터는 상담 계획서, 상담 tip 등이 담긴 ‘청소년 성상담지침서’를 제작 중이다. 제작이 완료되는 6월경에는 위클래스(Wee class, 학생이 재학하고 있는 소속 학교의 상담실을 통해 상담·교육하는 프로그램) 상담사를 비롯한 지역 전문가, 청소년단체 종사자들에게 해당 자료를 배포하고 연수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센터를 내방해 대면 상담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청소년들이 본인들에게 익숙한 곳을 찾아 편안하게 상담받도록 하기 위해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청소년기는 신체적·정신적으로 가치관이 확립되어 가는 중요한 시기”라며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올바른 성 가치관을 가진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공공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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