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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조연 아닌 주연…존재감 끌어올리는 '제로 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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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제로탄산 매출 3분기만에 작년치 돌파
저당·저칼로리 식품 소비 필수 키워드로 자리잡아
제조사, 라인업 늘리며 소비자 선택지 확대

제로 탄산음료가 음료 시장 내 존재감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저당·저칼로리 등 건강관리 키워드가 식품 소비의 상수로 자리 잡고 있는 데다 제로 탄산 제품들이 기존 오리지널 제품과의 맛 차이를 줄이며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는 점도 연착륙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롯데칠성음료 '밀키스 제로'

롯데칠성음료 '밀키스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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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의 올해 3분기 누적 제로 탄산음료 매출액은 2091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판매액(1885억원)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칠성은 2021년 제로 탄산음료 제품을 출시한 첫해 89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두 배 이상 성장한 데 이어 올해도 지난해보다 50% 수준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2021년 2월 ‘칠성사이다 제로’와 ‘펩시 제로’를 선보이며 제로 탄산음료 시장에 뛰어든 롯데칠성은 올해도 ‘탐스 제로’와 ‘밀키스 제로’, ‘칠성사이다 제로 블루라임’ 등 제로 탄산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여기에 1972년부터 50년 넘게 판매되던 과일향 탄산음료 ‘미린다’ 등 장수 브랜드까지 단종시키며 제로 음료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제로 탄산음료 라인업 확대와 판매 호조에 전체 탄산음료 매출에서 제로 탄산음료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1%에서 올해 30%로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제는 조연 아닌 주연…존재감 끌어올리는 '제로 탄산' 원본보기 아이콘

롯데칠성 외에도 다양한 제로 탄산 제품들이 판매기록을 쌓아가고 있다. 풀무원 샘물은 지난달 제로 탄산음료 브랜드 ‘브리지톡’의 누적 판매량이 330만병을 돌파했다. 지난해 7월 출시된 브리지톡은 올해 7월 라인업과 용량을 다양화하며 판매에 속도가 붙었다. 현대약품 이 지난 5월 기존 ‘미에로화이바’에서 설탕을 빼고 탄산을 입혀 선보인 ‘미에로화이바 스파클링 제로’도 최근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병을 돌파했다.


제로 탄산음료 제품들이 성과를 내는 이유는 단연 건강관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아진 관심 때문이다. 몇 년 전부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헬시 플레저’ 트렌드가 확대되면서 일상에서 칼로리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제로 칼로리, 무설탕 탄산음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이미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베스트셀러 오리지널 제품과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로 제로 탄산 제품의 수준이 높아진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제로 제품의 출시가 늘며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진 것 역시 시장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풀무원 '브리지톡'

풀무원 '브리지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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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탄산 제품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만큼 제조사들의 제품군 다변화와 판매 채널 확대를 위한 노력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기존 편의점, 온라인 등의 판매 채널에서 식당 등 유흥시장과 배달시장 등으로 제로 탄산음료의 판매채널 확대에 힘쓰고, 올해 선보인 제품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풀무원도 최근 성과를 토대로 지속적인 제품 변화와 혁신을 통해 수분 섭취 및 건강 증진을 위한 먹는 샘물을 넘어 워터플러스 영역으로 사업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풀무원샘물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브랜드 라인업을 확장하고, 더 많은 소비자들이 제품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소비자 접점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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