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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硏, 올해 경제성장률 1.4% 전망…6개월 새 0.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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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1.4%를 기록할 것이라는 국책 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경기 부진과 교역량 둔화로 수출 회복이 지연되고, 본격적인 금리 인상 영향에 따른 소비와 투자 둔화 등 내수가 위축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산업연구원은 30일 발표한 '2023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에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당초 예상한 1.9%에서 1.4%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반년 만에 0.5%포인트 전망치를 낮춘 것이다.

산업연구원이 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배경은 수출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다는 판단이다. 수출은 전기차와 이차전지 등에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난해 기저효과와 세계 수요 둔화, 반도체 불황, 대중국 수출 감소 등으로 인해 올해 9.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반도체 업황 악화가 수출 부진의 직격탄이 될 것으로 봤다. 지난해 수출의 약 19%를 차지하던 반도체 수출은 메모리 반도체 수요 둔화 등으로 가격이 하락하며 급격히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9개월 연속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반도체 수출 하락이 당기 국내총생산뿐만 아니라 반도체 관련 설비투자 등 총 고정자본 형성에 영향을 미쳐 장기 국내총생산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산업연구원은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이 10% 감소하면, 해당 분기의 국내총생산은 0.16% 줄어든다.

중국의 더딘 경기 회복세도 발목을 잡고 있다. 홍성욱 산업연구원 동향·통계분석본부 연구위원은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생각보다 미미하고, 반도체 수출 감소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이 예상보다 크다는 점, 향후 수출과 제조업 회복세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는 점을 성장률 전망치에 고려했다"고 말했다.


산업연구원은 올해 수출 회복이 지연돼 무역적자는 연간 353억달러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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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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