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동두천시와 연천군을 연결하는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의 마지막 미개통 구간인 '동두천 상패~연천 청산' 구간(9.85km)이 30일 개통됐다. 이로써 1999년 첫 공사가 시작된 뒤 24년 만에 전 구간 공사가 마무리됐다.
경기도는 서울 경계인 의정부 장암부터 연천 청산면까지 36.8km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자동차 전용도로인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 중 상패~연천 청산 구간을 이날 개통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이번 개통에 따라 경기북부 지역의 주요 간선 도로축을 완성하고 기존 국도의 교통량 분산으로 지역 간 이동시간 단축 및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두천 상패~연천 청산 구간은 양방향 4차선 도로로 교차로 3곳, 터널 6곳(3157m), 교량 11개(994m)가 설치됐다. 경기도는 동두천 구간의 보상비를 지원했다.
경기도는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 개통에 따라 시속 80km 기준 연천~의정부 통행시간이 45분, 서울 중심지까지 1시간 가량 단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연간 1000억원의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주민숙원사업이 24년 만에 이뤄졌다. 오늘 개통된 도로는 경기북부 성장잠재력을 높이는 중요 축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경기도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추진하는 동시에 주요 인프라 확충 등 경기북부 발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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