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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악취가 진동” 학생들 급식 거부…학교는 뒷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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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의 한 고등학교가 음식물 쓰레기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26일 화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화순 A고등학교는 급식실과 기숙사에서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로 심각한 악취가 발생하면서 급식 위생에 빨간불이 켜졌다.

음식물 쓰레기의 심각한 악취로 논란이 된 학교 급식실 전경

음식물 쓰레기의 심각한 악취로 논란이 된 학교 급식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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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학교 학생들은 음식물 쓰레기 악취로 급식조차 힘든 상황이지만, 학교는 3개월이 다 되도록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3월 초부터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 악취로 일부 학생들은 급식조차 거부하고 있어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민원이 속출하고 있다.


그런데도 학교 측은 “속히 조치할 것”이라는 말만 반복하고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요구를 외면하고 있어 급식실 위생과 학생들의 건강이 큰 위협을 받고 있다.

학교 측은 음식물 잔반을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가스가 발생해 기숙사 굴뚝을 빠져나가면서 악취가 발생했다며 굴뚝 공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학교 관계자는 “악취 문제는 화순교육지원청에 이미 보고한 사항으로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교육지원청 급식담당자가 업체와 함께 방문해 점검한 결과 음식물 처리기에는 문제가 없어 배수로·우수로 청소를 실시한 후 오는 30일 굴뚝 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다”고 답했다.


이에 한 학부모는 “음식물 악취는 지난 3월 초부터 발생해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했다. 학교가 의지만 있다면 문제 해결이 가능한데 계속 미뤄왔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상황에도 해당 학교는 교육지원청에 뒤늦게 급식 문제를 보고했고 이달 초에 교육지원청에서 점검을 나온 것이 확인됐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현장을 점검한 결과 학교 기숙사에서 나오는 오수 공간에 음식물이 쌓여 있는 것이 확인됐다. 배수로 청소는 실시했고 오수로 청소로 곧 실시할 예정”이라며 “낮은 굴뚝에서 냄새가 흘러나온 것으로 판단해 굴뚝을 2배 이상 올려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30일 시설 담당자와 다시 학교를 방문해 점검하겠다”며 “이른 시일 내에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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