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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연합훈련에 핵위협…"팔자에 없는 참변당하고 싶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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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 논평…韓美 겨냥 핵위협
"핵공격력 갖춘 인민들은 빈말 모른다"

북한이 연속적인 한미 연합훈련에 핵위협을 가하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일 '전쟁광들의 망동에는 대가가 따를 것이다' 제하의 논평에서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전면전쟁을 가상하여 지난 3월 13일부터 11일간이라는 력대 최장기의 대규모합동군사연습 '프리덤 쉴드'를 강행한 미국과 남조선의 전쟁광기는 련합상륙훈련 '쌍룡'에 병행돌입한 이후 최절정으로 치닫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 참관하는 김정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북한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 참관하는 김정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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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는 지난달 13∼23일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FS)' 연합연습을 진행했으며, 지난달 20일부터는 한미 해병대의 대규모 상륙훈련인 '쌍룡훈련'을 시행 중이다. 최근 상륙훈련의 꽃으로 꼽히는 '결정적 행동' 훈련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한미 해병대는 3일 전투력 통합 및 상호운용성 향상을 위한 과제를 숙달하는 것으로 훈련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통신은 "미국과 그 추종무리들은 저들이 상대하는 국가가 실제에 있어서 핵 공격력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빈말을 모르는 우리 인민과 군대의 특질을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한다"며 "미국과 괴뢰들이 우리 공화국을 향해 로골적인 군사적 도발을 걸어오고있는 이상 우리의 선택도 그에 상응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핵을 두려워할 줄 모르고 날뛰는 자들에게 만약 전쟁억제력이 효력이 없다면 우리의 핵이 그 다음은 어떻게 쓰이겠는가 하는 것이야 너무도 명백할 것"이라며 "진짜로 팔자에 없는 참변을 당하지 않으려면 숙고해야 할 것이며 망동을 부리는 것만큼 꼭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미 해병대가 함께하는 2023 쌍룡훈련 중 '결정적 행동'의 한 장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미 해병대가 함께하는 2023 쌍룡훈련 중 '결정적 행동'의 한 장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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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여러 단락에 걸쳐 해안 상륙훈련 '결정적 행동' 등 비교적 상세한 한미 연합훈련의 내용이나 미국의 강습상륙함 '마킨 아일랜드함', 항모 '니미츠호' 전개 사실을 일일이 거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괴뢰들이 이전에는 감히 입에 올리는 것조차 꺼리며 암암리에 추진하던 '평양점령'과 '참수작전'을 공공연히 뇌까리면서 그것을 실전에 옮기기 위한 훈련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우리에 대한 적대행위가 최악의 상태에 이르렀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이 같은 반발은 한반도 정세가 악화되는 데 대한 책임이 한미 연합훈련에 있다고 강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통신은 한미가 오는 6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추진 중인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 등을 거론하며 "우리 인민과 군대로 하여금 전쟁의 참화를 강요당하였던 1950년 6월을 떠올리게 하고 있으며 더욱 비상한 각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억지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북한은 지난달 29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징벌'을 운운하며 한미 연합연습을 강하게 비난하는 등 최근 각종 대내외 선전매체를 통해 한미동맹에 대한 반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김정은의 '핵무기병기화사업 지도' 사실을 알리면서 '전술핵탄두'를 전격 공개하는 등 핵무기의 실전 능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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